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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세금계산서 `대기업 행렬`

전자문서사업 교두보 포석… 삼성SDSㆍSK C&C 등 잇단 진출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 | 입력: 2009-09-29 21:02
[2009년 09월 30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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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유통허브 구축을 천명한 가운데, SK C&C가 세무사회 전산법인과 손을 잡는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의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크지 않은 시장에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전자세금계산서가 다양한 전자문서 사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IT서비스 기업 중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SDS는 사용자가 여러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사이트에 각각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 기업과의 전자세금계산서 거래를 지원하는 유통허브 서비스를 연말에 시작한다. 현재 여러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기업들이 삼성SDS의 유통허브에 관심을 갖고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그룹사와 자회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고객을 확보해온 데 이어 최근 10개 사립대학과 계약하는 등 그룹사 이외의 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 콘텐츠서비스추진단 박갑준 수석은 "기존의 중소 서비스 기업들의 고객을 빼앗는 것보다 전자세금계산서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대학 등 새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걸어온 SK C&C는 지난주 김신배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T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SK C&C는 한길TIS의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한길TIS에 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경영 파트너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SK C&C 공공컨설팅부문 김범중 위원은 "사용자를 (한꺼번에)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해 세무사들이 참여하는 한길TIS와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SK C&C는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진출 외에 컨설팅, 시스템 통합 구축, 아웃소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삼성SDS와 같은 유통허브 구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역시 그룹사와 협력사 위주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온 데 이어 그룹사 외의 시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룹사 밖의 시장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서비스 회사가 많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지만,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작업은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크지 않은 시장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확보로 향후 다른 전자문서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SDS 박갑준 수석은 "앞으로 전자계약 등 전자문서 관련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며, 유통허브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전자세금계산서는 고객군을 넓혀 각종 전자문서 사업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진입이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강력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가진 대기업의 진입은 기존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혼란기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정리돼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경쟁력이 큰 일부 중소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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