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융합 신시장이 열린다
(4) 생활 속에 뿌리 내리는 IT융합
지난 8일 충남 서산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에서는 남다른 시도가 시작됐다. 그동안 사람이 해 오던 감시 업무를 로봇 시스템이 대체하는 `지능형 감시로봇 시스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것이다.
삼성테크윈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로봇에 의해 시도되는 최초의 감시사업으로,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감시로봇 시스템 구축공사가 마무리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감시로봇 시스템이 할 일은 외부 출입자와 차량의 진ㆍ출입 추적 및 감시, 석유저장탱크 주변 등의 화재와 누유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이다.
이 곳에 설치되는 감시로봇 시스템은 감시 경계 로봇과 지능형 카메라로 이뤄진 고정형 로봇과 이동형 로봇 5대와 지능형 감시장치 30여대로 구성된다. 시설 경계 4.3㎞, 부지면적 약 29만평의 넓은 지역을 24시간 철저히 통제하게 된다. 이 중 지능형 카메라와 고정형 감시로봇은 시설 경계를 순찰 감시하고, 이동형 감시로봇은 기름 유출과 화재를 감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삼성테크윈을 주관 사업자로 생산기술연구원, 카이스트, 포스테크,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산학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다사로봇, 아이닉스, 영풍전자, 미디어젠 등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이번에 적용될 로봇시각 칩과 영상처리 모듈, 소형항법 모듈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수동형 감시ㆍ보안 시스템을 지능형 로봇과 연동해 침입, 화재 등 사건 발생시 즉각 대응하고, IT 기반의 지능형 통합 SW와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감시장비와 로봇간의 시스템을 통합관리, 제어하는 것이다.
이번에 시스템 구축에 나선 한국석유공사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지능형 로봇운용시스템 개발 및 시스템 공급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관련 사업들이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청소로봇이나 애완용 로봇 등 단편적인 로봇 판매에서 벗어나 로봇을 활용한 IT 기술 기반의 지능형 감시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로봇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는 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 9ㆍ11 테러 이후 중동 등에서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을 위해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이 시장은 감시 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다양한 사업화를 통해 접근하면 2013년에는 91억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5%, 2018년에는 533억달러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100억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테크윈 유명호 상무는 "이 사업은 서울대 등 7개 대학과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에 성공적으로 구축해 앞으로 가스기지, 항만, 발전소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4) 생활 속에 뿌리 내리는 IT융합
지난 8일 충남 서산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에서는 남다른 시도가 시작됐다. 그동안 사람이 해 오던 감시 업무를 로봇 시스템이 대체하는 `지능형 감시로봇 시스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것이다.
삼성테크윈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로봇에 의해 시도되는 최초의 감시사업으로,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감시로봇 시스템 구축공사가 마무리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감시로봇 시스템이 할 일은 외부 출입자와 차량의 진ㆍ출입 추적 및 감시, 석유저장탱크 주변 등의 화재와 누유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이다.
이 곳에 설치되는 감시로봇 시스템은 감시 경계 로봇과 지능형 카메라로 이뤄진 고정형 로봇과 이동형 로봇 5대와 지능형 감시장치 30여대로 구성된다. 시설 경계 4.3㎞, 부지면적 약 29만평의 넓은 지역을 24시간 철저히 통제하게 된다. 이 중 지능형 카메라와 고정형 감시로봇은 시설 경계를 순찰 감시하고, 이동형 감시로봇은 기름 유출과 화재를 감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삼성테크윈을 주관 사업자로 생산기술연구원, 카이스트, 포스테크,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산학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다사로봇, 아이닉스, 영풍전자, 미디어젠 등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이번에 적용될 로봇시각 칩과 영상처리 모듈, 소형항법 모듈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수동형 감시ㆍ보안 시스템을 지능형 로봇과 연동해 침입, 화재 등 사건 발생시 즉각 대응하고, IT 기반의 지능형 통합 SW와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감시장비와 로봇간의 시스템을 통합관리, 제어하는 것이다.
이번에 시스템 구축에 나선 한국석유공사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지능형 로봇운용시스템 개발 및 시스템 공급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관련 사업들이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청소로봇이나 애완용 로봇 등 단편적인 로봇 판매에서 벗어나 로봇을 활용한 IT 기술 기반의 지능형 감시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로봇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는 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 9ㆍ11 테러 이후 중동 등에서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을 위해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이 시장은 감시 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다양한 사업화를 통해 접근하면 2013년에는 91억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5%, 2018년에는 533억달러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100억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테크윈 유명호 상무는 "이 사업은 서울대 등 7개 대학과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에 성공적으로 구축해 앞으로 가스기지, 항만, 발전소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