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웹 개방 정책]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

"블로그ㆍ카페 오픈소셜 개발자 지원 아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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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웹 개방 정책]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
■ NHN의 웹 개방 정책 - (하) 서비스편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는 국내 인터넷 업계 최고의 수익모델로 꼽히는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기획, 1인 미디어 붐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1800만명의 국내 최대 활동 블로그를 보유한 네이버 블로그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싸이월드 기획팀장과 NHN 소셜서비스기획그룹장을 거쳐 2007년부터 NHN 포털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이람 이사를 만나봤다.

◇NHN 서비스 개방의 목표는 무엇인가?

"NHN은 지난해 기술 개방에 이어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방을 추진해 왔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이자 포털 서비스이다. 검색엔진은 검색할 정보가 많아져야 하고, 포털은 그 관문 너머 도착할 풍부한 서비스가 있어야 가치가 있다. 한게임 역시 게임엔진이자 게임 포털이다. 더 많은 게임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제작되고 이용자들에게 유통되도록 돕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다. 결국 NHN 스스로와 모두를 위해, 더 풍성한 웹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서비스 개방에 따른 성과를 평가한다면?

"뉴스캐스트의 성과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 개별 언론사 트래픽이 작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개까지 성장했으며, 언론사 카테고리 전체의 트래픽은 총 30% 성장했다. 반대로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트래픽은 30% 떨어졌다. 오픈캐스트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픈캐스트 시행전 20여개의 링크를 소개하고 모두 네이버 내부 서비스로 보냈다면, 현재는 4000여개의 링크를 소개하고 1000여개의 사이트로 도착하게 하고 있다.

또한 아직 성과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SNS 개방에서도 희망적인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6월 네이버 블로그에 외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위젯을 달 수 있도록 했는데, 위젯 제공 사이트인 위자드팩토리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전월대비 방문자수 738% 증가, PV 1120% 증가하는 결과였다. 이 일은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로 대표되는 네이버 홈페이지 개방에 이어, 네이버 블로그/카페 등 대규모 SNS 개방 논의를 현실화시키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

◇언급한대로 이번 `DeView 2009'에서 SNS로 개방 범위 확대를 선언했다. NHN판 `오픈소셜'인가?

"쉽게 말해 네이버 블로그/카페의 개방이다. 웹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네이버 블로그/카페의 API를 응용해 프로그램을 만들면, 이것을 네이버 블로그/카페에 장착해 수많은 이웃네트워크, 멤버네트워크를 타고 퍼지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변경사항을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독립 사이트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 블로그/카페를 이용해 자사로 트래픽/데이터가 들어오게 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카페 입장에서는 여러 독립사이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다.

오픈소셜이란 오픈API 개발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다. 구글이 최초에 발의했지만 야후, 마이스페이스 등이 동의해 현재 오픈소셜재단의 형태로 독립 되어 있다. 네이버 역시 한국 써드파티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얼마든지 도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카페 뿐 아니라 네이트 미니홈피/네이트온도 API를 개방했다. 그런데 SNS별로 API 표준이 다르면 네이버나 네이트의 SNS를 둘다 이용하고 싶은 독립사이트들은 개별 작업을 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실질적으로 개발하는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픈소셜 방식을 택했다.

이제 네이버까지 오픈소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한국의 수많은 독립사이트 개발자들이 다음/싸이월드/네이버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편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호합의시 주요 SNS간의 연동을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구축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도 비슷한 개념의 `네이트커넥트'를 시작했다. 차이는 무엇인가?

"특정 서비스에 로그인시, 개인화된 변경사항을 알려준다는 면에서, 비슷한 개념이다. 네이트커넥트는 네이트 메인과 네이트온을 통해 제휴사의 변경사항을 알려준다. 그 중 네이트온을 통한 실시간 알림 효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캐스트는 네이버 메인이라는 1위 포털을 통해 알려줌으로써 트래픽 이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알림 전 블로그/카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증폭시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향후 서비스 개방 계획과 방향은?

"뉴스캐스트는 선정성 이슈를 없애고 실제 언론사별 주요뉴스가 유통되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방법으로는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도입으로 자율규제를 이끌어 내고, 좀더 언론사가 편집의 책임감을 갖게 하는 UI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 오픈캐스트는 책캐스트ㆍ뮤직캐스트 등 캐스트 형식의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캐스터의 보람을 높이기 위한 AD 링크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발표한 블로그/카페 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오픈API 응용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이두코드'(iDoCode)라는 이름으로,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가 오픈한 API를 하나 이상 사용해 개발하면 되고, 7개 분야로 나눠지는 데, 각 분야별 1위는 1000만원, 2위는 500만원, 3위는 10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국내 웹 생태계 발전을 위한 NHN의 역할이 있다면.

"기술과 트래픽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사이트로 성장하더라도 이것을 비즈니스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사이트가 지속할 수 없다. 광고/결제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을 지원하는 것도 웹 생태계 발전에 NHN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독립사이트의 비즈니스플랫폼 지원까지 검토 중이다. 1위 포털로서 지속적으로 웹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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