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공격차단 스위치 잇단 출시
`7ㆍ7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 보안 전용장비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노텔이 잇따라 관련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삼성과 LG가 보안스위치 시장에서도 격돌하게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 웜 바이러스 등 네트워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스위치인 `유비게이트 iES42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문형반도체(ASIC) 기반의 보안 기능을 탑재한 L2 보안 스위치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속도 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용 보안엔진을 탑재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 없으며 유해 트래픽 발생 시 해당 트래픽을 선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등 관리기능을 대폭 향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보안 모듈을 탑재한 IP사설교환기(PBX)는 출시한 적이 있으나 보안장비 시장을 타깃으로 단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보안의 중요성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스위치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노텔도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L2 기반의 보안 스위치인 `ESS2224 시리즈'를 선보이며 보안 전용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총 3개 제품으로 구성된 ESS2224 시리즈는 PC, 노트북 등에 연결해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업체가 공급하는 보안 스위치는 모두 국내 벤처기업인 한드림넷이 개발한 제품이다. 한드림넷은 지난 1999년 설립된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L2 보안 스위치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노텔과 삼성전자에 제조자설계생산방식(ODM) 방식으로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보안 스위치 출시로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과 LG 사이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시스코, 주니퍼, 쓰리콤 등 외국계 업체와 삼성전자, LG노텔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사인 LG노텔이 활발하게 대외 영업을 펼쳐왔던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위주로 한 제품 공급에 집중해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삼성과 LG의 경쟁이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막 성장세에 접어든 보안 전용장비 시장의 선점을 놓고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 웜 바이러스 등 네트워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스위치인 `유비게이트 iES42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문형반도체(ASIC) 기반의 보안 기능을 탑재한 L2 보안 스위치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속도 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용 보안엔진을 탑재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 없으며 유해 트래픽 발생 시 해당 트래픽을 선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등 관리기능을 대폭 향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보안 모듈을 탑재한 IP사설교환기(PBX)는 출시한 적이 있으나 보안장비 시장을 타깃으로 단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보안의 중요성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스위치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노텔도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L2 기반의 보안 스위치인 `ESS2224 시리즈'를 선보이며 보안 전용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총 3개 제품으로 구성된 ESS2224 시리즈는 PC, 노트북 등에 연결해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업체가 공급하는 보안 스위치는 모두 국내 벤처기업인 한드림넷이 개발한 제품이다. 한드림넷은 지난 1999년 설립된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L2 보안 스위치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노텔과 삼성전자에 제조자설계생산방식(ODM) 방식으로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보안 스위치 출시로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과 LG 사이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시스코, 주니퍼, 쓰리콤 등 외국계 업체와 삼성전자, LG노텔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사인 LG노텔이 활발하게 대외 영업을 펼쳐왔던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위주로 한 제품 공급에 집중해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삼성과 LG의 경쟁이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막 성장세에 접어든 보안 전용장비 시장의 선점을 놓고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