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생산액이 전년 대비 20% 늘어나 10조원을 돌파했다는 지식경제부의 발표는 SW가 IT융합에서 역할을 빠르게 키우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같은 기간 세계 임베디드 SW시장은 6.2%에 증가하는데 그친 점을 봐도 우리 임베디드 SW산업이 활기를 띠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면 우리 임베디드SW 생산이 그동안 저조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지경부에 따르면 2007년에 우리나라 임베디드SW의 국산화율은 모바일 분야 15%, 자동차 4%, 조선 3%, 국방 1%에 지나지 않았다. 임베디드SW 성장이 본격적으로 촉진된 시기는 IT인프라 투자가 일단락 되고 IT산업의 밸류체인을 극대화하는데 관심이 옮아오기 시작한 2007년 이후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기와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정부 들어 IT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SW산업 육성에 눈을 돌린 결과라 해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임베디드SW를 포함한 SW산업 육성 정책은 이제 발진했고 맛보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봐야 한다. SW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전제돼야 IT융합이 앞으로 궤도에 올라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는 곧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져 IT강국뿐 아니라 `IT융합강국'이 되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SW산업의 전체 산업 내 위상과 역할을 살펴보면 이번 SW생산액의 증가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실감할 수 있다. SW산업은 그 자체 규모만으로도 연간 1조 달러(2008년)에 달해 반도체의 4배, 휴대폰의 6배에 이른다. 10억원 당 취업유발계수도 조선9.9명, 자동차의 10.8명을 훨씬 능가하는 16.5명이다. 타 산업의 부가가치 기여도는 어떤 업종에도 뒤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 기술 혁신의 90%는 SW가 맡고 있다는 분석자료가 있다.
특히 이번 지경부 집계에서 자동차 조선 가전 등 비IT 분야 임베디드SW 생산액이 6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나 증가한 것은 IT융합의 매개체로서 SW의 진가를 입증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일 제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에서 전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SW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IT코리아'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통신, 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등 주력 IT산업이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산업과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10대 전략산업을 제시했다.
IT산업전문 조사기업 가트너도 어제 정부의 IT융합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SW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점은 새겨들을 만하다. 가트너는 그간 한국의 IT정책이 인프라에 집중됐고 IT서비스 창출에는 미흡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따라서 IT융합서비스 창출이 앞으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SW산업과 SW엔지니어 육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한 SW산업의 추세를 계속 이어갈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부는 IT코리아 미래 전략에서 매년 1600명의 차세대 SW리더를 양성하고 SW기업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SW M&A펀드 42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이 그렇듯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SW분리발주 지침을 마련한지 수년이 지났어도 실제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라. 지금은 현장에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면 우리 임베디드SW 생산이 그동안 저조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지경부에 따르면 2007년에 우리나라 임베디드SW의 국산화율은 모바일 분야 15%, 자동차 4%, 조선 3%, 국방 1%에 지나지 않았다. 임베디드SW 성장이 본격적으로 촉진된 시기는 IT인프라 투자가 일단락 되고 IT산업의 밸류체인을 극대화하는데 관심이 옮아오기 시작한 2007년 이후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기와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정부 들어 IT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SW산업 육성에 눈을 돌린 결과라 해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임베디드SW를 포함한 SW산업 육성 정책은 이제 발진했고 맛보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봐야 한다. SW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전제돼야 IT융합이 앞으로 궤도에 올라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는 곧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져 IT강국뿐 아니라 `IT융합강국'이 되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SW산업의 전체 산업 내 위상과 역할을 살펴보면 이번 SW생산액의 증가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실감할 수 있다. SW산업은 그 자체 규모만으로도 연간 1조 달러(2008년)에 달해 반도체의 4배, 휴대폰의 6배에 이른다. 10억원 당 취업유발계수도 조선9.9명, 자동차의 10.8명을 훨씬 능가하는 16.5명이다. 타 산업의 부가가치 기여도는 어떤 업종에도 뒤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 기술 혁신의 90%는 SW가 맡고 있다는 분석자료가 있다.
특히 이번 지경부 집계에서 자동차 조선 가전 등 비IT 분야 임베디드SW 생산액이 6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나 증가한 것은 IT융합의 매개체로서 SW의 진가를 입증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일 제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에서 전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SW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IT코리아'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통신, 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등 주력 IT산업이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산업과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10대 전략산업을 제시했다.
IT산업전문 조사기업 가트너도 어제 정부의 IT융합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SW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점은 새겨들을 만하다. 가트너는 그간 한국의 IT정책이 인프라에 집중됐고 IT서비스 창출에는 미흡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따라서 IT융합서비스 창출이 앞으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SW산업과 SW엔지니어 육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한 SW산업의 추세를 계속 이어갈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부는 IT코리아 미래 전략에서 매년 1600명의 차세대 SW리더를 양성하고 SW기업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SW M&A펀드 42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이 그렇듯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SW분리발주 지침을 마련한지 수년이 지났어도 실제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라. 지금은 현장에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