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검색광고 제휴 종료… 재계약ㆍ교체여부 내달 결정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의 검색광고 제휴 종료를 앞두고 양사의 밀월관계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검색광고는 지난 2006년 말부터 구글코리아가 대행해 왔으나 오는 연말로 3년 계약이 끝난다. 이에 따라 현재 다음은 구글코리아와 재계약 또는 새로운 파트너 선정을 두고 고민 중이며, 빠르면 다음달 말 교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3개 사업자 중 2개 사업자로 후보를 압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3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누구를 선택해도 다음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글코리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일부 서비스가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다음은 결코 놓칠 수 없는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는 지난 2006년 말 검색광고 제휴를 시작으로 지난해 구글이 추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간 통합 플랫폼 `오픈소셜'에 국내 인터넷업체 가운데 다음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지난 2006년 12월 계약할 당시 다음의 검색쿼리 점유율은 15~16%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현재(8월 기준)는 21.4%로 대폭 상승해 있다.
오버추어코리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파트너인 NHN이 지난해 자회사 NBP를 설립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NBP를 통한 검색광고 수익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버추어코리아 입장에서도 다음과 계약 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행사들의 구애 수준이 강화될수록 다음은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이 연말쯤 오버추어나 구글과 지금보다 개선된 내용의 검색광고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한민옥기자 mohan@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검색광고는 지난 2006년 말부터 구글코리아가 대행해 왔으나 오는 연말로 3년 계약이 끝난다. 이에 따라 현재 다음은 구글코리아와 재계약 또는 새로운 파트너 선정을 두고 고민 중이며, 빠르면 다음달 말 교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3개 사업자 중 2개 사업자로 후보를 압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3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누구를 선택해도 다음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글코리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일부 서비스가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다음은 결코 놓칠 수 없는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는 지난 2006년 말 검색광고 제휴를 시작으로 지난해 구글이 추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간 통합 플랫폼 `오픈소셜'에 국내 인터넷업체 가운데 다음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지난 2006년 12월 계약할 당시 다음의 검색쿼리 점유율은 15~16%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현재(8월 기준)는 21.4%로 대폭 상승해 있다.
오버추어코리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파트너인 NHN이 지난해 자회사 NBP를 설립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NBP를 통한 검색광고 수익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버추어코리아 입장에서도 다음과 계약 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행사들의 구애 수준이 강화될수록 다음은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이 연말쯤 오버추어나 구글과 지금보다 개선된 내용의 검색광고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