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제품 속속 출시… 한국선수들 활약도 일조
골프용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반기 성수기를 겨냥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는 등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올 시즌 용품시장은 유난히 잠잠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 상승과 매출 급감이라는 이중고에 용품업계는 힘을 잃었다. 계획했던 신제품 출시가 미뤄졌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용품시장은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핑은 불황 속에서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며 선전했고, 주요 모델인 `G10'에 이어 `랩쳐V2'와 `G15'을 풀 라인업으로 구성해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PRGR 역시 여성용 클럽인 스위프(SWEEP) 리뉴얼 버전을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풀 라인으로 출시하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부쳤다.
나이키골프도 새로운 개념의 `피팅(fitting)' 개념을 강조한 올 시즌 신제품 드라이버로 승부를 걸었다. 나이키골프는 페이스의 각 부분의 스펙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SQ다이모를 선보인 데 이어 골퍼가 직접 헤드의 각 부분별 스펙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 핏 드라이버를 내놓으며 드라이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한국인 선수들의 프로무대 활약 역시 국내 용품시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힘을 보탰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양용은이 사용하는 용품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산 브랜드인 엘로드 역시 미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0.코오롱)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엘로드는 허미정의 우승을 계기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접목해 `우승'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용품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시타요원'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체험마케팅에 집중해온 스릭슨은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스릭슨 Z스타 동호회 챔피언십'을 후원하며 Z스타 띄우기에 올인했다.
메이저 급 대회가 속속 개최되는 것도 꽁꽁 얼어붙었던 용품시장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한국오픈이 오는 10일부터 개최되고 양용은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 등 슈퍼스타가 총출동하는 신한동해오픈도 오는 15일 티오프를 앞두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
올 시즌 용품시장은 유난히 잠잠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 상승과 매출 급감이라는 이중고에 용품업계는 힘을 잃었다. 계획했던 신제품 출시가 미뤄졌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용품시장은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핑은 불황 속에서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며 선전했고, 주요 모델인 `G10'에 이어 `랩쳐V2'와 `G15'을 풀 라인업으로 구성해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PRGR 역시 여성용 클럽인 스위프(SWEEP) 리뉴얼 버전을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풀 라인으로 출시하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부쳤다.
나이키골프도 새로운 개념의 `피팅(fitting)' 개념을 강조한 올 시즌 신제품 드라이버로 승부를 걸었다. 나이키골프는 페이스의 각 부분의 스펙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SQ다이모를 선보인 데 이어 골퍼가 직접 헤드의 각 부분별 스펙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 핏 드라이버를 내놓으며 드라이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한국인 선수들의 프로무대 활약 역시 국내 용품시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힘을 보탰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양용은이 사용하는 용품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산 브랜드인 엘로드 역시 미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0.코오롱)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엘로드는 허미정의 우승을 계기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접목해 `우승'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용품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시타요원'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체험마케팅에 집중해온 스릭슨은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스릭슨 Z스타 동호회 챔피언십'을 후원하며 Z스타 띄우기에 올인했다.
메이저 급 대회가 속속 개최되는 것도 꽁꽁 얼어붙었던 용품시장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한국오픈이 오는 10일부터 개최되고 양용은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 등 슈퍼스타가 총출동하는 신한동해오픈도 오는 15일 티오프를 앞두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