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폰` 출시시 SKT 고객 24% 갈아탄다

"아이폰 구입의사 있다" 37%
KT 단독출시땐 SKT고객 24% 전환 의향… 동시땐 SKT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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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37.3%는 애플 아이폰 구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데이터정액제를 가입조건으로 내걸 경우, 정액요금에 따라 구입의사는 크게 달라졌다. 또 KT가 아이폰을 단독 출시할 경우 SK텔레콤 가입자의 23.8%는 KT로 갈아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SK텔레콤이 동시에 출시한다면 이 회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KT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는 아이폰 진입의 성패와 사업자간 도입 효과가 다양한 변수에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디지털타임스가 시장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와 공동으로 8월 13~17일까지 5일간 20~50세 미만 이동통신 가입자 1062명을 임의할당 표본추출 방식으로 선정, 이메일 설문방식으로 진행한 `아이폰 및 스마트폰 수용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설문결과 아이폰 구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데이터정액요금제로 분석됐다. 아이폰 구입시 의무적으로 데이터정액제에 가입해야 한다면 그 허용한도에 대해, "월정액제 요금제라면 가입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21.2%로 나타났으며, 1만원 54.4%, 2만원 14.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90%의 소비자들이 허용 가능한 데이터정액요금제의 상한선을 2만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그 이상일 경우 10% 미만으로 구입의사가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7만원대 데이터정액제로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신형인 아이폰 3Gs가 6개월 내에 출시될 경우 "기다린 뒤 신형을 사겠다"는 응답이 무려 67.3%에 달했다. 이는 신구형 아이폰이 시차를 두고 나오거나 동시에 출시되건 간에 구형 아이폰은 판매가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KT와 SK텔레콤이 모두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어느 이통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대 7정도로 SK텔레콤을 택하는 가입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이다. 수집된 표본은 이동통신사의 점유율과 성별, 연령 구성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표본 대표성을 확보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통계자료 및 조사방법론 관련기사 있음]
◆ `데이터요금` 아이폰 성패 좌우(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8310201043168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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