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통신 판매 농축산물도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전자상거래시장 식품 카테고리의 원산지 표기가 11월부터 시행되면서 온라인시장에서 식품 부문의 약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11월 9일부터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등 통신으로 판매되는 농축산물도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만을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해야 했다.
우선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농산물 및 그 가공품도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고, 원산지표시 등 위반자에 대한 공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홈쇼핑 및 오픈마켓,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식품판매가 훨씬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 원산지 허위표시 처분을 받은 업체는 그 처분이 확정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농림수산식품부 또는 시ㆍ도 홈페이지에 위반내용, 처분일자, 처분내용 등을 공포일로부터 1년 동안 공표해야 한다.
홈쇼핑 및 오픈마켓 업계는 이미 상당부분 농식품 부문의 원산지표시는 이뤄져 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허위로 올리더라도 실질적으로 100% 검수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식품 쪽은 이미 거의 다 원산지 표기가 이뤄지고 있고, 양념류까지 확대된다면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기하면 될 것"이라면서 "단, 인터넷몰들은 협력업체들이 워낙 많고 수정작업이 번거로워, 수많은 협력업체에게 시행령을 교육시키고 바꾸는 작업들이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원래 주류는 판매를 못하게 돼 있고, 주요원산지는 이미 다 표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행령이 구체적으로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앞으로 부재료까지 다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면 홈쇼핑은 제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매 방송마다 손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관계자는 "시스템적으로 식품을 등록할 때 원산지를 표기하고 있다"면서 "국내산 식품은 산지 직배송이라 현장까지 다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신뢰도의 문제가 있어 신경을 쓰고 있고, G마켓 농산물은 지방자치단체서 품질을 인증하는 상품들을 더 많이 하고,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자체하고 상품을 개발해서 확대하려고 정책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유통업계는 이같은 원산지표기 강화가 온라인몰 식품매출을 더욱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올 상반기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가량 늘어났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식품 및 생활용품이 약 40% 가량을 차지해 2007년부터 꾸준한 증가추세다.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쌀`과 `생수'는 각각 상반기 베스트상품 5위와 6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인터파크에서도 올 상반기 식품카테고리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율을 보였다. 특히 과일야채 카테고리가 50%, 정육카테고리가 30% 이상 급성장하며 신선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인터파크 함정진 식품 카테고리 매니저(CM)는 "온라인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 상승을 위해 산지직배송, 식자재 전문관 등 믿을 수 있는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식품 판매업체마다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어 배송일이 점점 단축돼 냉동 배송뿐 아니라 생물 배송 상품도 늘고 있어 고객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11월 9일부터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등 통신으로 판매되는 농축산물도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만을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해야 했다.
우선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농산물 및 그 가공품도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고, 원산지표시 등 위반자에 대한 공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홈쇼핑 및 오픈마켓,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식품판매가 훨씬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 원산지 허위표시 처분을 받은 업체는 그 처분이 확정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농림수산식품부 또는 시ㆍ도 홈페이지에 위반내용, 처분일자, 처분내용 등을 공포일로부터 1년 동안 공표해야 한다.
홈쇼핑 및 오픈마켓 업계는 이미 상당부분 농식품 부문의 원산지표시는 이뤄져 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허위로 올리더라도 실질적으로 100% 검수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식품 쪽은 이미 거의 다 원산지 표기가 이뤄지고 있고, 양념류까지 확대된다면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기하면 될 것"이라면서 "단, 인터넷몰들은 협력업체들이 워낙 많고 수정작업이 번거로워, 수많은 협력업체에게 시행령을 교육시키고 바꾸는 작업들이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원래 주류는 판매를 못하게 돼 있고, 주요원산지는 이미 다 표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행령이 구체적으로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앞으로 부재료까지 다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면 홈쇼핑은 제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매 방송마다 손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관계자는 "시스템적으로 식품을 등록할 때 원산지를 표기하고 있다"면서 "국내산 식품은 산지 직배송이라 현장까지 다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신뢰도의 문제가 있어 신경을 쓰고 있고, G마켓 농산물은 지방자치단체서 품질을 인증하는 상품들을 더 많이 하고,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자체하고 상품을 개발해서 확대하려고 정책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유통업계는 이같은 원산지표기 강화가 온라인몰 식품매출을 더욱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올 상반기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가량 늘어났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식품 및 생활용품이 약 40% 가량을 차지해 2007년부터 꾸준한 증가추세다.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쌀`과 `생수'는 각각 상반기 베스트상품 5위와 6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인터파크에서도 올 상반기 식품카테고리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율을 보였다. 특히 과일야채 카테고리가 50%, 정육카테고리가 30% 이상 급성장하며 신선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인터파크 함정진 식품 카테고리 매니저(CM)는 "온라인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 상승을 위해 산지직배송, 식자재 전문관 등 믿을 수 있는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식품 판매업체마다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어 배송일이 점점 단축돼 냉동 배송뿐 아니라 생물 배송 상품도 늘고 있어 고객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