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상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작년이래 우리나라의 성장 정책은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슬로건으로 대표되고 있다. 즉, 글로벌 기후변화를 방지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관련 신기술과 신산업을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산업과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저탄소화와 녹색 성장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산업에서도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필요성이나 의지는 뚜렷하다. 먼저 IT산업 자체의 녹색화(전문가들은 이를 `Green in IT'라고 부른다) 필요성을 살펴보면, 2007년 전세계 CO₂배출량 원인의 2% 수준이던 IT산업이 2025년에는 10~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45만대의 컴퓨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의 경우 연간 10억kWh의 전력을 사용하여 서울시 전체 사용량의 1% 정도를 혼자 사용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IT산업의 중요도가 커서 2007년 전체산업 전력 소비량의 17%를 IT산업이 소비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IT기업들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필요성 인식과 그린 IT 대응은 이미 활발히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IT를 활용한 상품과 산업의 녹색화(전문가들은 이를 `Green by IT'라고 부른다)는 녹색 성장을 위한 다른 어떤 기술의 활용이나 융합보다 효과적이다. 또 IT산업 자체의 그린화보다 IT를 통한 전체 산업ㆍ경제의 그린화가 그 효과가 더 크다. Climate Group의 보고서는 IT활용을 통하여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15% 감축이 가능하고, IT를 활용한 다른 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량이 IT산업 자체의 탄소 감축량의 5배에 달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선진 기업이나 최근의 국제환경 변화를 살펴보면 Green by IT의 유망함은 잘 나타난다. IBM의 경우 90년대 IT제조업에서 탈피하여 IT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지식기반 서비스로 재도약하더니 최근에는 Green by IT에서도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더 똑똑한 지구 (Smarter Planet)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의 녹색 성장을 위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이 Green by IT가 유망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분야는 통신서비스 등 전통적 IT관련 산업뿐만이 아니라 교통, 식품, 인프라스트럭처, 소매유통, 에너지, 정유, 지식, 외환, 은행, 의료, 도시, 물 등 전 산업분야의 경제적ㆍ사회적 활동에 달한다.
지난 7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미래의 녹색기술 중 `스마트 그리드'라는 이름의 차세대 전력망 개발의 선도국가로 우리나라가 선정된 것도 Green by IT를 통한 저탄소 녹색 성장의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2020년 400억 달러, 2030년 780억 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 그리드는 단순히 송배전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직류와 교류가 통합적으로 흐르고, 전기의 생산과 분배가 양방향으로 진행되는 미래 에너지의 통합된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지식이 자유롭게 교환되어 정보 혁명이 가능하였듯이,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 분배, 저장, 판매, 소비가 자유롭게 되는 또 하나의 네트워크 혁명의 장이 될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올바른 일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 이지만, 동시에 우리 기업에게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주어야 한다. 특히 세계시장까지 제패할 수 있는 대박상품, 대박산업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 조선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상품이 저탄소 녹색 관련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벼야 할 언덕이 있어야 하는 소처럼 기반이 되는 산업이나 강점을 찾는 기술을 활용하고 다가오는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대박상품, 대박산업의 창출이 좀 더 수월할 것이다.IT는 우리에겐 가장 적절한 비빌 언덕이다. 왜냐하면 IT는 우리가 세계와 끊임없이 경쟁하여 실력을 쌓아온 분야이고, 가장 창의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IT산업에서도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필요성이나 의지는 뚜렷하다. 먼저 IT산업 자체의 녹색화(전문가들은 이를 `Green in IT'라고 부른다) 필요성을 살펴보면, 2007년 전세계 CO₂배출량 원인의 2% 수준이던 IT산업이 2025년에는 10~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45만대의 컴퓨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의 경우 연간 10억kWh의 전력을 사용하여 서울시 전체 사용량의 1% 정도를 혼자 사용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IT산업의 중요도가 커서 2007년 전체산업 전력 소비량의 17%를 IT산업이 소비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IT기업들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필요성 인식과 그린 IT 대응은 이미 활발히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IT를 활용한 상품과 산업의 녹색화(전문가들은 이를 `Green by IT'라고 부른다)는 녹색 성장을 위한 다른 어떤 기술의 활용이나 융합보다 효과적이다. 또 IT산업 자체의 그린화보다 IT를 통한 전체 산업ㆍ경제의 그린화가 그 효과가 더 크다. Climate Group의 보고서는 IT활용을 통하여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15% 감축이 가능하고, IT를 활용한 다른 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량이 IT산업 자체의 탄소 감축량의 5배에 달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선진 기업이나 최근의 국제환경 변화를 살펴보면 Green by IT의 유망함은 잘 나타난다. IBM의 경우 90년대 IT제조업에서 탈피하여 IT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지식기반 서비스로 재도약하더니 최근에는 Green by IT에서도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더 똑똑한 지구 (Smarter Planet)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의 녹색 성장을 위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이 Green by IT가 유망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분야는 통신서비스 등 전통적 IT관련 산업뿐만이 아니라 교통, 식품, 인프라스트럭처, 소매유통, 에너지, 정유, 지식, 외환, 은행, 의료, 도시, 물 등 전 산업분야의 경제적ㆍ사회적 활동에 달한다.
지난 7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미래의 녹색기술 중 `스마트 그리드'라는 이름의 차세대 전력망 개발의 선도국가로 우리나라가 선정된 것도 Green by IT를 통한 저탄소 녹색 성장의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2020년 400억 달러, 2030년 780억 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 그리드는 단순히 송배전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직류와 교류가 통합적으로 흐르고, 전기의 생산과 분배가 양방향으로 진행되는 미래 에너지의 통합된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지식이 자유롭게 교환되어 정보 혁명이 가능하였듯이,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 분배, 저장, 판매, 소비가 자유롭게 되는 또 하나의 네트워크 혁명의 장이 될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올바른 일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 이지만, 동시에 우리 기업에게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주어야 한다. 특히 세계시장까지 제패할 수 있는 대박상품, 대박산업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 조선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상품이 저탄소 녹색 관련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벼야 할 언덕이 있어야 하는 소처럼 기반이 되는 산업이나 강점을 찾는 기술을 활용하고 다가오는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대박상품, 대박산업의 창출이 좀 더 수월할 것이다.IT는 우리에겐 가장 적절한 비빌 언덕이다. 왜냐하면 IT는 우리가 세계와 끊임없이 경쟁하여 실력을 쌓아온 분야이고, 가장 창의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