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무열 씨디네트웍스 대표
얼마 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올해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총 110만명 정도로 파악된 국내 거주 외국인 중에는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59만5000여명으로 과반수를 상회하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도 12만6000여명을 차지하는 등 사상 유례 없이 이 땅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다문화 사회'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이유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렇게 급작스런 다문화 사회의 도래에 대해 혼란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하다.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조차도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의 거리 풍경을 보고 사뭇 놀라기도 한다. 멀리 찾아 볼 것도 없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한국 주재 외국인 직원이나 업무차 한국 본사에 출장을 오는 해외법인 직원들이 한국 음식은 물론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직원들과 대화를 하거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결혼 이주자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한국에 산다는 것이 저들에게는 불편한 게 하나 둘이 아닐 텐데…'하는 안쓰러움이다.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언어적 불편은 물론이고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에서 오는 난관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그들에게 별로 친절함을 베풀지 못했다는 것이다. 출입국？체류절차와 같은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의료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 전반에서 겪는 속앓이는 다양하리라. 그러나 더 이상은 그들의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여 모른 척 하면 안 될 일이다. 이 곳에 뿌리내리는 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부모이며, 우리 주변의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기에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더 확고히 자리잡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한 외국인이나 결혼이주자에 대한 사회？정책적 배려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관련 정부부처와 지자체, 여러 시민단체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관련 이슈들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이 갖는 어려움을 헤아려 먼저 양보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해 나가면서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사고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열린 마음은 어디서든 통하는 법이지 않은가. 이같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음은 물론, 이는 한편으로 그들이 한국발 글로벌 기업의 직원으로서 세계 무대에 가장 잘 알려주는 전도사가 되도록 하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인 `인터넷'이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무대에 한국 사회를 보다 바르게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각계각층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빠르게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리치 콘텐츠로 가득찬 유려한 웹사이트의 경우에도 CDN을 통해 얼마든지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자에 전달 가능하기에 최근에는 닷컴 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작은 노력이지만 알고 보면 매우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사회？문화？언어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산다는 것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다. `글로벌'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국제적인 인적 교류가 많은 요즘, 열린 자세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다 함께 보다 성숙한 글로벌 다문화 사회를 가꾸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렇게 급작스런 다문화 사회의 도래에 대해 혼란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하다.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조차도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의 거리 풍경을 보고 사뭇 놀라기도 한다. 멀리 찾아 볼 것도 없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한국 주재 외국인 직원이나 업무차 한국 본사에 출장을 오는 해외법인 직원들이 한국 음식은 물론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직원들과 대화를 하거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결혼 이주자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한국에 산다는 것이 저들에게는 불편한 게 하나 둘이 아닐 텐데…'하는 안쓰러움이다.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언어적 불편은 물론이고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에서 오는 난관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그들에게 별로 친절함을 베풀지 못했다는 것이다. 출입국？체류절차와 같은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의료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 전반에서 겪는 속앓이는 다양하리라. 그러나 더 이상은 그들의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여 모른 척 하면 안 될 일이다. 이 곳에 뿌리내리는 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부모이며, 우리 주변의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기에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더 확고히 자리잡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한 외국인이나 결혼이주자에 대한 사회？정책적 배려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관련 정부부처와 지자체, 여러 시민단체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관련 이슈들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이 갖는 어려움을 헤아려 먼저 양보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해 나가면서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사고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열린 마음은 어디서든 통하는 법이지 않은가. 이같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음은 물론, 이는 한편으로 그들이 한국발 글로벌 기업의 직원으로서 세계 무대에 가장 잘 알려주는 전도사가 되도록 하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인 `인터넷'이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무대에 한국 사회를 보다 바르게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각계각층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빠르게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리치 콘텐츠로 가득찬 유려한 웹사이트의 경우에도 CDN을 통해 얼마든지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자에 전달 가능하기에 최근에는 닷컴 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작은 노력이지만 알고 보면 매우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사회？문화？언어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산다는 것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다. `글로벌'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국제적인 인적 교류가 많은 요즘, 열린 자세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다 함께 보다 성숙한 글로벌 다문화 사회를 가꾸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