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ㆍMS, 스마트폰 SW 공조

오피스 모바일 전세계 확산 기대속 자충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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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플랫폼의 앙숙이던 노키아와 MS가 모바일 소프트웨어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함에 따라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키아와 MS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비안 플랫폼기반 노키아 스마트폰에 MS의 오피스 모바일과 메신저 솔루션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협업, 디바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노키아의 E시리즈 스마트폰부터 적용되며 양사는 이를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 하기로 했다.

MS 스테판 엘롭 비즈니스 사업부 대표는 "MS 오피스 모바일을 전 세계 2억명에 달하는 노키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확산함으로써 이들이 오피스문서를 통해 언제 어디서건 협업하고 PC와 휴대폰, 브라우저를 연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역시 스마트폰 분야에서 MS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호환성을 높여 이메일과 협업 등 기업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게됐다.

그동안 MS는 구글이나 썬 등의 웹기반 오피스에 위협을 받아온 데다 오피스 성장정체로 고심해왔다. 노키아도 이메일에 특화된 림(RIM) 블랙베리가 거침없이 추격해오자 경계감을 키워왔다.

그러나 MS로서는 이번 제휴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않다. 그동안 MS 윈도모바일이 안정성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사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PC와 호환 가능한 오피스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기업시장에서 오피스는 절대적이다.

게다가 MS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은 지속 하락중이다. 지난해 MS 윈도모바일의 점유율은 심비안(52.6%), RIM(13.2%)에 이어 3위(11.2%)에 머물고 있다. 후발인 리눅스(10.6%)와 애플(9.6%)에도 근소한 차이로 앞설 뿐이다. 때문에 MS 모바일사업의 최대무기인 오피스를 경쟁플랫폼과 공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MS 윈도모바일의 입지를 허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MS는 오는 10월 윈도모바일 6.5와 내년 초 7.0을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지만 심비안은 물론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의 반격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현재 HTC에 이어 하반기 삼성, LG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음에 따라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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