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54곳 업체 등록… 'PG'부문 참여 가장 활발
비금융기관인 전자금융업자가 소액지급수단을 통한 지급결제 서비스 이용 실적 가운데 건수 기준 49%를 처리하는 등 전자지급결제 부문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의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부문 진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총 4개의 전자금융업무 영역에서 54개의 비금융 기관이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 있다.
비금융기관은 여수신, 증권, 보험 등 일반적인 금융 업무를 영위할 수 없으나 전자금융거래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일부 전자금융업무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허가 또는 등록을 받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전자금융업자는 전자화폐, 선불지급수단, 지급결제대행(PG) 등을 발행 및 관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포인트ㆍ마일리지형 선불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의 등록제 도입에 대한 입법예고가 있어 관련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개정안은 총 발행잔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지급보증이나 상환보증보험 가입 유무에 상관없이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OK캐쉬백의 경우 현재 지급보증ㆍ상환보증보험 가입으로 등록면제 조항에 해당하지만 향후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보고서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OK캐쉬백과 달리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의 별도 지급보증이나 상환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전자금융업자 등록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PG)은 비금융기관의 참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부문으로 46개의 비금융기관이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의 경우 후불제 기반의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가 온라인 대금 지급 부문에서 성공한 사례를 미루어 볼 때 빌 미 레이터(Bill Me Later), NTT도코모의 자금이체, 분리형 직불카드와 같이 여신 발생 기반의 지급서비스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빌 미 레이터는 신용카드 정보 대신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끝 4자리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고객의 신용을 조회한 후 이를 감안한 여신을 발생시켜 거래 금액을 승인해 판매자에게 대금을 선지급하고 물품 대금은 고객에게 후불로 청구하는 비신용카드 기반의 신용 결제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페이팔과 빌 미 레이터를 보유한 이베이가 국내 전자상거래 가능성을 보고 주요 오픈마켓인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함으로써 보유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지급솔루션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무종기자 mjkim@
12일 금융결제원의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부문 진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총 4개의 전자금융업무 영역에서 54개의 비금융 기관이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 있다.
비금융기관은 여수신, 증권, 보험 등 일반적인 금융 업무를 영위할 수 없으나 전자금융거래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일부 전자금융업무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허가 또는 등록을 받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전자금융업자는 전자화폐, 선불지급수단, 지급결제대행(PG) 등을 발행 및 관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포인트ㆍ마일리지형 선불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의 등록제 도입에 대한 입법예고가 있어 관련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개정안은 총 발행잔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지급보증이나 상환보증보험 가입 유무에 상관없이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OK캐쉬백의 경우 현재 지급보증ㆍ상환보증보험 가입으로 등록면제 조항에 해당하지만 향후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보고서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OK캐쉬백과 달리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의 별도 지급보증이나 상환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전자금융업자 등록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PG)은 비금융기관의 참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부문으로 46개의 비금융기관이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의 경우 후불제 기반의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가 온라인 대금 지급 부문에서 성공한 사례를 미루어 볼 때 빌 미 레이터(Bill Me Later), NTT도코모의 자금이체, 분리형 직불카드와 같이 여신 발생 기반의 지급서비스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빌 미 레이터는 신용카드 정보 대신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끝 4자리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고객의 신용을 조회한 후 이를 감안한 여신을 발생시켜 거래 금액을 승인해 판매자에게 대금을 선지급하고 물품 대금은 고객에게 후불로 청구하는 비신용카드 기반의 신용 결제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페이팔과 빌 미 레이터를 보유한 이베이가 국내 전자상거래 가능성을 보고 주요 오픈마켓인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함으로써 보유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지급솔루션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무종기자 mj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