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저조한 이익률 만회… 3분기 성장세 돌아설 듯
올 하반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외형성장에 못 미치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5일 주요 온라인유통업체들에 따르면, 하반기 소비회복 전망에 따라 2분기 저조한 이익률을 딛고 3분기에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 선발 TV홈쇼핑인 GS홈쇼핑(대표 허태수)과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및 전분기대비 이익규모는 줄었지만 취급고는 늘어났다며, 이익률은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매출을 낼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GS홈쇼핑측은 "외형 취급고가 8분기만에 첫 플러스 반전했는데, 이는 불황 극복 신호"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사명 변경 후 광고비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와 현대, 농수산홈쇼핑 등 후발주자들도 매출 규모는 GS나 CJ에 비해 작지만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도 "7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내 양대 오픈마켓인 G마켓(대표 구영배)과 옥션(대표 박주만)은 이베이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G마켓측은 "2분기에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오픈마켓 분위기는 경기 영향을 받지만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해마다 10%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자를 내고 있는 인터파크, 11번가, 디앤샵 등도 하반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누적으로는 인터파크보다 총 거래액이 작을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일거래액이 50억원 규모로 가을 정도에는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앤샵도 지난해는 영업손실 17억원을 냈지만, 올해는 새로 취임한 최우정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우며 하반기 사이트 개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2분기에는 G마켓 매각으로 지분법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손익 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거래액은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나 적자 폭은 광고비 집행 수준이며, 올 4분기에는 인터파크INT의 영업이익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리 미디어법 통과 및 인수ㆍ합병(M&A), 신뢰추락 등 다양한 변수가 온라인유통시장에 산재돼 있는 만큼, 업체별 명암은 언제든지 갈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미디어법 통과로 장차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 사이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홈쇼핑 채널은 뒤로 밀리면서 경쟁환경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홈쇼핑들도 생존을 위해 해외진출이나 인터넷 개척 등 활로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션과 인터파크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짝퉁판매 혐의'로 신뢰추락을 회복하는 게 실적호조를 위한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에는 미디어법이 통과돼 온미디어와의 M&A 가능성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5일 주요 온라인유통업체들에 따르면, 하반기 소비회복 전망에 따라 2분기 저조한 이익률을 딛고 3분기에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 선발 TV홈쇼핑인 GS홈쇼핑(대표 허태수)과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및 전분기대비 이익규모는 줄었지만 취급고는 늘어났다며, 이익률은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매출을 낼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GS홈쇼핑측은 "외형 취급고가 8분기만에 첫 플러스 반전했는데, 이는 불황 극복 신호"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사명 변경 후 광고비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와 현대, 농수산홈쇼핑 등 후발주자들도 매출 규모는 GS나 CJ에 비해 작지만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도 "7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내 양대 오픈마켓인 G마켓(대표 구영배)과 옥션(대표 박주만)은 이베이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G마켓측은 "2분기에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오픈마켓 분위기는 경기 영향을 받지만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해마다 10%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자를 내고 있는 인터파크, 11번가, 디앤샵 등도 하반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누적으로는 인터파크보다 총 거래액이 작을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일거래액이 50억원 규모로 가을 정도에는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앤샵도 지난해는 영업손실 17억원을 냈지만, 올해는 새로 취임한 최우정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우며 하반기 사이트 개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2분기에는 G마켓 매각으로 지분법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손익 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거래액은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나 적자 폭은 광고비 집행 수준이며, 올 4분기에는 인터파크INT의 영업이익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리 미디어법 통과 및 인수ㆍ합병(M&A), 신뢰추락 등 다양한 변수가 온라인유통시장에 산재돼 있는 만큼, 업체별 명암은 언제든지 갈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미디어법 통과로 장차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 사이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홈쇼핑 채널은 뒤로 밀리면서 경쟁환경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홈쇼핑들도 생존을 위해 해외진출이나 인터넷 개척 등 활로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션과 인터파크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짝퉁판매 혐의'로 신뢰추락을 회복하는 게 실적호조를 위한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에는 미디어법이 통과돼 온미디어와의 M&A 가능성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