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 성공적 쇼핑몰 운영을 위하여

김홍국 가비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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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7-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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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 성공적 쇼핑몰 운영을 위하여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 통신판매업 신고 건수가 12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대형 오픈마켓 한 곳의 분기당 거래액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지 오래다. 시장에 쏟아져 나와 있는 쉬운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은 불황을 맞아 온라인 창업자수가 증가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창업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바로 릴레이처럼 들려오는 연예인 쇼핑몰 론칭 소식이다.

`연예인 OOO 패션 감각 살려 쇼핑몰 론칭' `인기 연예인 OOO, 쇼핑몰 오픈 3일만에 주문 폭주' `유명 가수 OOO 의류 쇼핑몰 대박 내겠네' 등 들려오는 소식도 다양하다.

아날로그 시대의 선배 연예인들이 갈비집이나 카페 등을 창업한 것과 달리 디지털 시대의 연예인들은 인터넷 창업, 그것도 패셔니스트로서의 자산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쇼핑몰 창업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의 특성인 시공간의 분리는 연예인의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시킬 뿐 아니라, 투자 금액의 감소로 리스크는 줄고 사업의 확산 속도는 비교가 불가능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예인 쇼핑몰에 쏟아지는 흥미와 관심, 단기간에 대박신화를 창조해 내는 환상이 20~30대를 인터넷 창업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워야 할 부분이 있다.

인터넷 창업의 주축을 이루는 이들 20~30대의 성장기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기와 맞닿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해 온 이들 세대는 문화와 소비를 단순히 향유하는 과거 세대와 달리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한다.

이런 세대적 감수성과 때맞춰 시작된 청년실업의 만연은 이들을 앞다퉈 인터넷쇼핑몰 창업에 뛰어들게 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일종의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이들 연예인 쇼핑몰이다.

이렇다 할 경험과 자본도 없이 오직 아이디어와 혈기만을 믿는 이들 창업의 성공 확률은 평균 이하다. 기껏 창업서적 한두 권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의존해 막연한 성공에의 환상만 가지고 시도되는 창업은 적지 않은 이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하고 있다.

상품의 기획이며 제작, 판매 단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해 쇼핑몰 사업에의 의지를 불태우는 연예인들도 있겠지만, 일부의 경우 지인이나 가족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그저 이름을 빌려주거나 초기 단계에만 피팅 모델이 되어주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이러한 현상은 방송 출연 이외의 부가수익을 내려는 기획사나 연예인,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워 손쉽게 사업 성공을 바라는 사업자, 자사의 쇼핑몰 창업 서비스를 홍보하려는 서비스 사업자, 이들의 기사를 다뤄 방문자를 늘리려는 인터넷 매체 등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연예인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는 일을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이라는 잣대로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일반 쇼핑몰 운영자로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홍보나 마케팅이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 하나로 쉽게 검색어 상위에 노출되면서 엄청난 방문자 수를 확보하거나 활동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 홍보 등을 통해 무시할 수 없는 광고 효과를 얻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성공은 론칭 이후 빠르게 퍼져 나가는 입소문과 홍보, 광고, 마케팅이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의 시대는 동시에 청년창업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 청년들에게 실제적으로 사업에 꿈이 있고 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연예인의 쇼핑몰 론칭과 운영은 신선한 자극제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단순히 클릭을 유도하는 매체들의 자극적인 기사가 지양되고, 사업적 마인드에 치우치기 보다 스스로가 갖는 영향력을 고려한 연예인들의 알짜배기 쇼핑몰 론칭이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솔루션의 다양한 무기를 갖춰주기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작업이 제대로 더해질 때 연예인 쇼핑몰이 주는 긍정적 효과가 올바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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