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앱스토어 미리 써보니…

서비스는 합격점…콘텐츠는 아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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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앱스토어 미리 써보니…
SK텔레콤이 이르면 내달 국내 첫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인 `SKT 모바일 오픈마켓' 상용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베타테스트에 대한 테스터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달 초 모바일오픈마켓 베타테스터 500여명을 선정해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의 `아이폰+앱스토어'와 견줄 수 있는 스마트폰(T옴니아) 대상 서비스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일단 테스터들의 중론은 "서비스 인프라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콘텐츠가 태부족인데다 서비스 안정성 면에서도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먼저 PC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또는 휴대폰용 모바일 스토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한다. 그러나 모바일 스토어 프로그램은 어디서 내려 받아야 하는 지에서부터 이용자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또 어렵게 찾은 프로그램도 용량이 커서 스마트폰 주메모리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가볍게 만들거나 일반 메모리에 설치 가능하도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스토어 사용시 무선 데이터 요금 부담이 큰 만큼 가급적 PC 클라이언트를 통한 싱크방식 사이드로딩(Sied loading)을 권했다.

일단 PC 클라이언트는 애플 아이튠스에는 못 미치지만 썩 쓸만한 UI와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처럼 친숙한 프로그램 아이콘과 설명이 나온다.

콘텐츠는 게임ㆍ애플리케이션ㆍ멀티미디어 등으로 분류된다. 멀티미디어는 영화나 음악, 공연정보 등을 포함한 각종 동화상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손쉽게 항목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휴대폰에 설치할 수 있다.

베타테스트 기간 중이어서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적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임을 포함해도 아직 50여종에 불과하고, 200여종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었다. 회사측은 "애플리케이션을 현재 개발 및 테스트중인 만큼 공식 오픈시 10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기술적 문제로 스마트폰에는 추후 서비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에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더러 올라왔다. 골프 관련 뉴스 및 레슨정보, 마인드콘트롤, 스트레칭, 모바일잡지,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를 대신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눈에 띈다. 그러나 프로그램마다 오류가 적지 않아 다운되기 일쑤였다. 엄밀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설명도 빈약했다.

프로그램 상당수가 아이폰에서 본 듯한 제품이거나 디자인 구성 등이 앱스토어의 그것과 비슷했다. 물론 일정부분 벤치마킹은 불가피하겠지만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포인트가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회사측은 "아직 베타서비스인 만큼 현행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UI나 서비스구성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타임스도 이달 초부터 베타테스터 자격으로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을 테스트 중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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