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00만 넘어서… 무선콘텐츠 시장 활성화 전기
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간 정액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과거 고가의 데이터통화료 부담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무선 콘텐츠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 업체들에 따르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출시를 계기로 정액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KT, SK텔레콤 등이 속속 경쟁에 합류하면서,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이날 현재 200만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이 지난해 4월 정액형 상품인 오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지 1년3개월여 만에 거둔 결과다. 특히 KT에 이어, 7월부터는 SK텔레콤까지 무선인터넷 정액제 상품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이후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3사간 무선인터넷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올 연말에는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300만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자료를 취합한 결과, 매월 일정금액을 내고 정액형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는 가입자는 대략 210만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월 6000원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오즈 무한자유) 정액가입자가 85만(6월말기준), 지난해 9월부터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묶은 완전 정액요금제를 선보인 KT(완전자유 존)가입자가 93만(6월말)으로, 업체별로 조만간 100만 가입자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KT는 LG텔레콤에 비해 뒤늦게 무선인터넷 시장에 합류했으면서도 무선인터넷 대표상품인 오즈 가입자를 추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일부터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를 매달 1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데이터 존 프리)도 채 한달여도 안돼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35만을 넘어섰고, 순수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약 240만명에 이르고 있다. LG텔레콤의 오즈 성공에 자극을 받은 이들 KT, SK텔레콤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들어 무선인터넷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LG텔레콤이 내달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 뿐만 아니라 정보이용료 등을 묶은 정액제 상품을 추가 출시, 다시 공세에 나서고 나머지 업체들도 콘텐츠를 보강한 정액제 상품으로 무선인터넷 가입자들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정액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매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데이터 통화료 또는 정보이용료나 콘텐츠 비용을 일정 범위내에서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과거에는 정보이용료 이외에 매번 접속할 때마다 고가의 테이터통화료를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정액형 서비스가 확산되고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논의들이 다각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통신업계는 물론, 콘텐츠, 솔루션 등 IT 업계 전체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다룰 방침이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콘텐츠를 비롯한 연관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게임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유선 콘텐츠들을 무선 부문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업체들이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는 이 달 초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한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모바일 콘텐츠 수익배분 가이드라인이나 무선망 개방 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전담반은 당초 통신정책국에서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과거 무선 콘텐츠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던 네트워크정책국을 중심으로 다시 재구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26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 업체들에 따르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출시를 계기로 정액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KT, SK텔레콤 등이 속속 경쟁에 합류하면서,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이날 현재 200만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이 지난해 4월 정액형 상품인 오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지 1년3개월여 만에 거둔 결과다. 특히 KT에 이어, 7월부터는 SK텔레콤까지 무선인터넷 정액제 상품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이후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3사간 무선인터넷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올 연말에는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300만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자료를 취합한 결과, 매월 일정금액을 내고 정액형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는 가입자는 대략 210만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월 6000원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오즈 무한자유) 정액가입자가 85만(6월말기준), 지난해 9월부터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묶은 완전 정액요금제를 선보인 KT(완전자유 존)가입자가 93만(6월말)으로, 업체별로 조만간 100만 가입자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KT는 LG텔레콤에 비해 뒤늦게 무선인터넷 시장에 합류했으면서도 무선인터넷 대표상품인 오즈 가입자를 추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일부터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를 매달 1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데이터 존 프리)도 채 한달여도 안돼 정액형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35만을 넘어섰고, 순수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약 240만명에 이르고 있다. LG텔레콤의 오즈 성공에 자극을 받은 이들 KT, SK텔레콤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들어 무선인터넷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LG텔레콤이 내달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 뿐만 아니라 정보이용료 등을 묶은 정액제 상품을 추가 출시, 다시 공세에 나서고 나머지 업체들도 콘텐츠를 보강한 정액제 상품으로 무선인터넷 가입자들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정액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매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데이터 통화료 또는 정보이용료나 콘텐츠 비용을 일정 범위내에서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과거에는 정보이용료 이외에 매번 접속할 때마다 고가의 테이터통화료를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정액형 서비스가 확산되고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논의들이 다각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통신업계는 물론, 콘텐츠, 솔루션 등 IT 업계 전체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다룰 방침이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콘텐츠를 비롯한 연관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게임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유선 콘텐츠들을 무선 부문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업체들이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는 이 달 초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한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모바일 콘텐츠 수익배분 가이드라인이나 무선망 개방 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전담반은 당초 통신정책국에서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과거 무선 콘텐츠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던 네트워크정책국을 중심으로 다시 재구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