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전용폰으로 22만대 판매 오즈 확산 일등공신
LG텔레콤의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 가입자가 90만명에 근접하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오즈 활성화의 일등공신으로 터치웹폰(아르고폰)이 조명을 받고 있다.
터치웹폰은 출시당시부터 최고사양으로 주목을 받으며 `평범하다'는 평을 듣던 LG텔레콤 단말기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러나 LG텔레콤에 있어 터치웹폰은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미안한 존재이기도 하다.
◇고맙다=터치웹폰은 분명 오즈 확산에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4월 출시돼 지금까지 22만대가 팔렸다. 현재까지 오즈 가입자 85만여명 중 4분의 1이상이 터치웹폰을 쓰는 것이다. 출시된 지 1년하고도 석 달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지금까지 20여종의 오즈단말기가 나왔지만 터치웹폰 만큼 인기를 끈 모델도 없다. 사양도 당대 최고였다. 모바일인터넷과 멀티미디어에 최적화하기 위해 국내 휴대폰 중 처음으로 WVGA(800x480)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바탕화면에서 바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헬로UI도 당시로는 혁신적이었다. 3인치 대형 LCD에 깔끔한 디자인과 긴 배터리 수명 역시 호평받고 있다. 터치웹폰을 쓰기 위해 오즈에 가입했다는 이들이 나올 정도다. 마땅한 풀터치폰 하나 없던 LG텔레콤으로선 고마울 따름이다.
◇미안하다=아깝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적어도 제조사인 LG전자의 관점에서는 그렇다. 만약 가입자 기반이 2~3배인 SK텔레콤이나 KTF로 출시됐다면 100만대가 무난한 공전의 히트작이 됐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만약 작년에 다른 이통사에 함께 출시됐다면 삼성전자 햅틱시리즈가 지금처럼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3위 그것도 CDMA 사업자로 단말수급도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이는 관계사이자 과거 CEO가 수장으로 있는 LG전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때문에 LG전자가 관계사 LG텔레콤에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고도 미안한 단말기이다.
◇사랑한다=그러나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모델이다. 실제 개발부터 공을 많이 들였다.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철학인 개방성과 소비자 우선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모델이다. 사용자들의 후원도 뜨겁다. 하나같이 당대 최고의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데 주저함이 없다. 히트작은 판매량으로 따지지만 명작은 숫자와는 무관한 법이다. 네티즌들은 "터치웹폰과 같은 모델을 더 내놓아야한다"고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그에 필적할 만한 모델이 아직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LG텔레콤 역시 제 2의 터치웹폰이 등장해 주춤하는 오즈가 재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10월께 출시될 오즈의 차세대 전략폰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
조성훈기자 hoon21@
터치웹폰은 출시당시부터 최고사양으로 주목을 받으며 `평범하다'는 평을 듣던 LG텔레콤 단말기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러나 LG텔레콤에 있어 터치웹폰은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미안한 존재이기도 하다.
◇고맙다=터치웹폰은 분명 오즈 확산에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4월 출시돼 지금까지 22만대가 팔렸다. 현재까지 오즈 가입자 85만여명 중 4분의 1이상이 터치웹폰을 쓰는 것이다. 출시된 지 1년하고도 석 달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지금까지 20여종의 오즈단말기가 나왔지만 터치웹폰 만큼 인기를 끈 모델도 없다. 사양도 당대 최고였다. 모바일인터넷과 멀티미디어에 최적화하기 위해 국내 휴대폰 중 처음으로 WVGA(800x480)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바탕화면에서 바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헬로UI도 당시로는 혁신적이었다. 3인치 대형 LCD에 깔끔한 디자인과 긴 배터리 수명 역시 호평받고 있다. 터치웹폰을 쓰기 위해 오즈에 가입했다는 이들이 나올 정도다. 마땅한 풀터치폰 하나 없던 LG텔레콤으로선 고마울 따름이다.
◇미안하다=아깝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적어도 제조사인 LG전자의 관점에서는 그렇다. 만약 가입자 기반이 2~3배인 SK텔레콤이나 KTF로 출시됐다면 100만대가 무난한 공전의 히트작이 됐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만약 작년에 다른 이통사에 함께 출시됐다면 삼성전자 햅틱시리즈가 지금처럼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3위 그것도 CDMA 사업자로 단말수급도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이는 관계사이자 과거 CEO가 수장으로 있는 LG전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때문에 LG전자가 관계사 LG텔레콤에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고도 미안한 단말기이다.
◇사랑한다=그러나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모델이다. 실제 개발부터 공을 많이 들였다.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철학인 개방성과 소비자 우선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모델이다. 사용자들의 후원도 뜨겁다. 하나같이 당대 최고의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데 주저함이 없다. 히트작은 판매량으로 따지지만 명작은 숫자와는 무관한 법이다. 네티즌들은 "터치웹폰과 같은 모델을 더 내놓아야한다"고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그에 필적할 만한 모델이 아직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LG텔레콤 역시 제 2의 터치웹폰이 등장해 주춤하는 오즈가 재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10월께 출시될 오즈의 차세대 전략폰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