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LG텔레콤 부사장
현재 휴대전화 보조금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그 규모와 위력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도입된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고객서비스는 뒷전이고 신규 통신망에 대한 투자 여력마저 상실해 가고 있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고객의 구입비용을 경감시켜 휴대전화 대중화에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나, 지금과 같은 포화시장에서는 고객 빼앗기 경쟁만을 부추이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를 가로막는 형국이다.
통신의 역사를 되짚어 보더라도 통신의 발전은 투자 활성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투자 활성화는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통신 발전에 공헌해 왔다는 측면에서 통신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1980년대의 경우 유선전화에 대한 투자는 발빠른 연구개발로 이어졌다. TDX전전자 교환기 국산화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개발된 TDX전전자 교환기는 국내 유선전화 발전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동유럽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위한 주요한 수출 품목이 되었다. 이러한 성공은 광케이블 구축과 유선전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지금도 통신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1990년대의 투자는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에 집중되었다. 반도체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개인용 PC의 개발을 뒷받침하면서 PC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망인 ADSL 구축은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빈부의 차이로 인한 정보화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국민 PC 보급 캠페인을 통한 PC의 대중화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시키고 반도체는 PC의 성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 것이다.
이렇게 발전된 통신산업은 2000년대 이동통신 분야로 확대되면서 CDMA 기술개발과 3G 투자로 이어져 휴대전화 기술을 도약시키는 물꼬를 텄다. 이동전화 사용자 95%에 이르는 보급률과 전세계 휴대전화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었던 것도 후발 이통사 선정을 통한 투자 활성화에 기인한다. 정부의 의지와 시의적절한 투자가 맞물린 성과라는 판단이다. 지금은 흔히들 무선통신시대라고 말한다. 개인정보관리, 맞춤형 콘텐츠, 실시간 IPTV 등의 모든 서비스가 휴대전화로 해결되는 4G(세대)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런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4G에 대한 투자를 한시라도 앞당겨야 하고, 그래야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과도한 보조금 지급은 4G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2분기와 같은 과도한 보조금 지급이 지속된다면 이통사의 수익성 악화 및 투자여력 저하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보조금은 단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달콤한 유혹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등한시하게 돼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4G와 같은 차세대 통신서비스 등의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투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이동통신 투자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할당이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현재는 보조금의 유혹을 단호하게 끊고 건강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경쟁국보다 먼저 진보된 기술로, 가장 적극적으로' 4G 투자 환경을 조성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활성화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진흥과 기술발전을 주도하도록 하자.
휴대전화 보조금이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고객의 구입비용을 경감시켜 휴대전화 대중화에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나, 지금과 같은 포화시장에서는 고객 빼앗기 경쟁만을 부추이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를 가로막는 형국이다.
통신의 역사를 되짚어 보더라도 통신의 발전은 투자 활성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투자 활성화는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통신 발전에 공헌해 왔다는 측면에서 통신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1980년대의 경우 유선전화에 대한 투자는 발빠른 연구개발로 이어졌다. TDX전전자 교환기 국산화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개발된 TDX전전자 교환기는 국내 유선전화 발전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동유럽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위한 주요한 수출 품목이 되었다. 이러한 성공은 광케이블 구축과 유선전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지금도 통신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1990년대의 투자는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에 집중되었다. 반도체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개인용 PC의 개발을 뒷받침하면서 PC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망인 ADSL 구축은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빈부의 차이로 인한 정보화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국민 PC 보급 캠페인을 통한 PC의 대중화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시키고 반도체는 PC의 성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 것이다.
이렇게 발전된 통신산업은 2000년대 이동통신 분야로 확대되면서 CDMA 기술개발과 3G 투자로 이어져 휴대전화 기술을 도약시키는 물꼬를 텄다. 이동전화 사용자 95%에 이르는 보급률과 전세계 휴대전화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었던 것도 후발 이통사 선정을 통한 투자 활성화에 기인한다. 정부의 의지와 시의적절한 투자가 맞물린 성과라는 판단이다. 지금은 흔히들 무선통신시대라고 말한다. 개인정보관리, 맞춤형 콘텐츠, 실시간 IPTV 등의 모든 서비스가 휴대전화로 해결되는 4G(세대)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런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4G에 대한 투자를 한시라도 앞당겨야 하고, 그래야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과도한 보조금 지급은 4G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2분기와 같은 과도한 보조금 지급이 지속된다면 이통사의 수익성 악화 및 투자여력 저하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보조금은 단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달콤한 유혹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등한시하게 돼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4G와 같은 차세대 통신서비스 등의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투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이동통신 투자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할당이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현재는 보조금의 유혹을 단호하게 끊고 건강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경쟁국보다 먼저 진보된 기술로, 가장 적극적으로' 4G 투자 환경을 조성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활성화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진흥과 기술발전을 주도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