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석 나우콤 이사
요즈음 IT업계는 미국에서 출시된 두 상품(서비스) 때문에 시끄럽다. 신제품(3GS) 발표 이후 더욱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가고 있는 `아이폰(iPhone)'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부문에서 혜성처럼 등장하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터(Twitte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외에서 출시된 두 상품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두 상품이 앞으로 국내 연관산업에 미칠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우 1년 전부터 형성된 대기고객만 하더라도 수십만 명 규모이며, 이동통신사의 요금상품과 적절히 결합할 경우 단기간에 100만명 고객 확보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업계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하다가 최근 김연아, 보아 등 대형스타들의 참여가 촉매제가 되어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폰이 단순히 스마트폰이고, 트위터가 새로운 SNS라고만 한다면 그들에게 더 이상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만약 그 이상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이폰과 트위터는 어떤 면에서 패러다임의 창조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시장과 고객이 변화하고, 산업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아이폰이 망으로부터 플랫폼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이동통신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듯, 트위터는 SNS 플랫폼을 개방함으로써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 검색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플랫폼을 개방하여 제휴사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놀라운 일들이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아이폰과 트위터가 한국에서도 주류로 부상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오히려 구글, 월마트의 전례처럼 한국의 지역적 특수성에 가로 막혀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그럼에도 그들이 한국 시장에 가져다줄 새로운 패러다임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 업체들이 새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이에 맞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겠지만, 새 패러다임 하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그간 아이폰과 트위터에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다만 기회를 모색하는 전에 다음 세 가지는 명심하도록 하자. 첫째, 전과 달리 제국의 역습은 억셀 것이다. 둘째, 과거의 관성과 특권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한다. 셋째, 목표시장을 한국이 아닌 글로벌로 설정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승산이 있다. 몸에 좋은 약이 독한 법이다.
해외에서 출시된 두 상품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두 상품이 앞으로 국내 연관산업에 미칠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우 1년 전부터 형성된 대기고객만 하더라도 수십만 명 규모이며, 이동통신사의 요금상품과 적절히 결합할 경우 단기간에 100만명 고객 확보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업계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하다가 최근 김연아, 보아 등 대형스타들의 참여가 촉매제가 되어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폰이 단순히 스마트폰이고, 트위터가 새로운 SNS라고만 한다면 그들에게 더 이상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만약 그 이상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이폰과 트위터는 어떤 면에서 패러다임의 창조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시장과 고객이 변화하고, 산업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아이폰이 망으로부터 플랫폼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이동통신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듯, 트위터는 SNS 플랫폼을 개방함으로써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 검색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플랫폼을 개방하여 제휴사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놀라운 일들이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아이폰과 트위터가 한국에서도 주류로 부상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오히려 구글, 월마트의 전례처럼 한국의 지역적 특수성에 가로 막혀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그럼에도 그들이 한국 시장에 가져다줄 새로운 패러다임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 업체들이 새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이에 맞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겠지만, 새 패러다임 하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그간 아이폰과 트위터에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다만 기회를 모색하는 전에 다음 세 가지는 명심하도록 하자. 첫째, 전과 달리 제국의 역습은 억셀 것이다. 둘째, 과거의 관성과 특권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한다. 셋째, 목표시장을 한국이 아닌 글로벌로 설정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승산이 있다. 몸에 좋은 약이 독한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