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B2C 수익원 부상… 중소업체 전문몰 적극 공략도
TV홈쇼핑 및 온라인쇼핑몰이 급성장하며 택배업계의 주요 B2C 수익원이 되면서, 이들 업계를 잡기 위한 택배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택배 및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에서 입고된 상태에서 물건이 배송되는 `홈쇼핑' 뿐 아니라 택배수수료가 홈쇼핑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몰' 및 `전문몰'까지 시장이 날로 확대되면서 택배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홈쇼핑과 온라인몰들이 주요 고객이 됐고, 2006년 이후 오픈마켓을 겨냥한 물량도 많다"면서 "택배사원이 불친절하면 쇼핑몰에 클레임이 들어오기 때문에 택배사 선정은 온라인몰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쇼핑몰구축업체 관계자는 "온라인몰구축사이 특정 택배사 연동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택배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택배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관계자는 "택배사들이 개별 판매자들에게 영업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G마켓도 몇몇 택배사와 제휴를 맺어 고객이 반품할 때 택배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제휴택배시장도 작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몰의 경우에는 대형 택배사보다 자사 쇼핑몰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는 중소형 택배사를 찾기도 해 중소형 택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운영하는 쇼핑몰 관계자는 "예스24와 아이스타일24는 사가와택배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서적이라는 화물을 잘 배송해 줄 수 있고, 전문몰을 잘 관리해 줄 수 있는 택배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택배업계는 B2C 물량 수주 확대와 함께 최근 들어 C2C물량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CJ오쇼핑 및 인터파크가 주요 온라인몰 고객인 CJ GLS 관계자는 "보통 택배사들의 경우 B2C물량이 80%, C2C물량이 10%, B2B물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최근 B2C물량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택배사들이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C2C물량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5개 홈쇼핑사는 택배업계에는 온라인유통업계의 VIP로 통한다. 단, GS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룹 계열사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어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은 창사 이후 한진이 물류를 맡고 있고 당장 입찰 계획은 없다"면서 "1995년 홈쇼핑을 첫 시작할 때는 택배사가 홈쇼핑 물량을 맡는 것이 모험이었지만, 이제 GS홈쇼핑만 연간 1000만 박스가 되는 등 택배사 전체 물량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현대택배에서 대한통운으로 주요 물류사를 교체하는 게 업계의 관심거리가 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내주 경 롯데홈쇼핑 반품물량을 세븐일레븐을 통해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현대택배가 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혀, 정기적인 택배사 입찰은 아니더라도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쇼핑몰구축업체 `카페24'가 올 6월 기준 상위 300개 온라인쇼핑몰사업자들이 이용하는 택배사를 표본 조사한 결과, 우체국택배 95곳, 자체배송(직배송) 80곳, 대한통운 40곳, CJ택배 24곳, 로젠택배 21곳, 한진택배 17곳에 이어 옐로우캡택배, 현대택배, KGB택배 순으로 다양한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관계자는 "일반 택배사들의 박스당 단가보다 우체국택배가 더 비싸지만 문자를 보내주는 등 고객서비스가 좋아 온라인몰들이 우체국택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5일 택배 및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에서 입고된 상태에서 물건이 배송되는 `홈쇼핑' 뿐 아니라 택배수수료가 홈쇼핑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몰' 및 `전문몰'까지 시장이 날로 확대되면서 택배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홈쇼핑과 온라인몰들이 주요 고객이 됐고, 2006년 이후 오픈마켓을 겨냥한 물량도 많다"면서 "택배사원이 불친절하면 쇼핑몰에 클레임이 들어오기 때문에 택배사 선정은 온라인몰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쇼핑몰구축업체 관계자는 "온라인몰구축사이 특정 택배사 연동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택배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택배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관계자는 "택배사들이 개별 판매자들에게 영업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G마켓도 몇몇 택배사와 제휴를 맺어 고객이 반품할 때 택배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제휴택배시장도 작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몰의 경우에는 대형 택배사보다 자사 쇼핑몰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는 중소형 택배사를 찾기도 해 중소형 택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운영하는 쇼핑몰 관계자는 "예스24와 아이스타일24는 사가와택배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서적이라는 화물을 잘 배송해 줄 수 있고, 전문몰을 잘 관리해 줄 수 있는 택배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택배업계는 B2C 물량 수주 확대와 함께 최근 들어 C2C물량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CJ오쇼핑 및 인터파크가 주요 온라인몰 고객인 CJ GLS 관계자는 "보통 택배사들의 경우 B2C물량이 80%, C2C물량이 10%, B2B물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최근 B2C물량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택배사들이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C2C물량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5개 홈쇼핑사는 택배업계에는 온라인유통업계의 VIP로 통한다. 단, GS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룹 계열사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어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은 창사 이후 한진이 물류를 맡고 있고 당장 입찰 계획은 없다"면서 "1995년 홈쇼핑을 첫 시작할 때는 택배사가 홈쇼핑 물량을 맡는 것이 모험이었지만, 이제 GS홈쇼핑만 연간 1000만 박스가 되는 등 택배사 전체 물량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현대택배에서 대한통운으로 주요 물류사를 교체하는 게 업계의 관심거리가 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내주 경 롯데홈쇼핑 반품물량을 세븐일레븐을 통해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현대택배가 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혀, 정기적인 택배사 입찰은 아니더라도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쇼핑몰구축업체 `카페24'가 올 6월 기준 상위 300개 온라인쇼핑몰사업자들이 이용하는 택배사를 표본 조사한 결과, 우체국택배 95곳, 자체배송(직배송) 80곳, 대한통운 40곳, CJ택배 24곳, 로젠택배 21곳, 한진택배 17곳에 이어 옐로우캡택배, 현대택배, KGB택배 순으로 다양한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관계자는 "일반 택배사들의 박스당 단가보다 우체국택배가 더 비싸지만 문자를 보내주는 등 고객서비스가 좋아 온라인몰들이 우체국택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