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마켓(앱스토어)이 차세대 통신시장의 경쟁포인트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의 앱스토어 정책에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앱스토어 분야에서 일찌감치 앞서며 개발자 지원이나 콘텐츠, 단말 확보면에서 앞서고 있는데 반해, KT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업계에선 KT 앱스토어의 시장 안착에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 사업본부장(전무)은 최근 한 행사에서 "앱스토어를 열어도 (스마트폰이 적어) 초기 가입자 기반이 부족한데다 서비스에 대해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앱스토어와 관련, 1단계로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과 일반 피처폰을 대상으로 앱스토어를 오픈하고 개방형 콘텐츠 유통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2단계로 범용OS 기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그룹내 인프라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나 제휴사 API를 공개해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는 것. 3단계로는 4스크린(SCREEN) 기반 통합 디지털마켓플레이스로 진화시켜 휴대폰 외에 PC와 전화, TV를 연계한 통합 콘텐츠 유통구조와 서비스간 결합(매시업)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청사진 수준에 불과하다. 11월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을 뿐 구체적 실행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올 초부터 상용화 준비에 나선 SK텔레콤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베타서비스에 이어 당초 9월이던 상용서비스도 7월말로 앞당겼다. 준비작업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마켓을 지원하기 위해 위피나 심비안, 리눅스, 윈도 등을 모두 아우르는 `SKAF'라는 별도 미들웨어를 개발했다. 개발자가 어느 기술로 개발하든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특정 플랫폼 기반 콘텐츠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는 툴과 UI개발툴, 자사 인프라와 연계하기 위한 API도 제공한다. 개발자 등록제도나 향후 앱스토어 운영정책 역시 마무리단계다. 이미 콘텐츠 확대를 위한 개발자대회와 각종 지원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콘텐츠 개발업체 관계자는 "KT가 11월에 앱스토어를 시작한다고 했으면 벌써 서비스개발키트(SDK)와 API를 오픈하고 개발자 지원프로그램도 공개해야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게 없다"면서 "KT가 앱스토어를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일단 이 달 말까지 앱스토어 기본을 구축하고 내 달 초 SDK와 API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족한 스마트폰 라인업과 콘텐츠는 여전히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11월 출시될 `와이브로+3G+와이파이' 통합단말을 앱스토어와 연계하고 연말 추가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지만 경쟁사에 비해서는 라인업이 현저하게 뒤진다. 또 위피 콘텐츠 수백종을 스마트폰용으로 변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개발자 확보와 지원프로그램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는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과 와이브로ㆍ3Gㆍ와이파이 등 유무선 통신자원, 4스크린으로의 연계 등에서 분명 강점이 많지만 앱스토어 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는 느낌"이라며 "개발자 우군 확보가 앱스토어 성공의 관건인 상황에서 이처럼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경쟁사는 물론 제조사에마저도 서비스분야 주도권을 내주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이와 관련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 사업본부장(전무)은 최근 한 행사에서 "앱스토어를 열어도 (스마트폰이 적어) 초기 가입자 기반이 부족한데다 서비스에 대해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앱스토어와 관련, 1단계로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과 일반 피처폰을 대상으로 앱스토어를 오픈하고 개방형 콘텐츠 유통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2단계로 범용OS 기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그룹내 인프라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나 제휴사 API를 공개해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는 것. 3단계로는 4스크린(SCREEN) 기반 통합 디지털마켓플레이스로 진화시켜 휴대폰 외에 PC와 전화, TV를 연계한 통합 콘텐츠 유통구조와 서비스간 결합(매시업)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청사진 수준에 불과하다. 11월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을 뿐 구체적 실행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올 초부터 상용화 준비에 나선 SK텔레콤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베타서비스에 이어 당초 9월이던 상용서비스도 7월말로 앞당겼다. 준비작업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마켓을 지원하기 위해 위피나 심비안, 리눅스, 윈도 등을 모두 아우르는 `SKAF'라는 별도 미들웨어를 개발했다. 개발자가 어느 기술로 개발하든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특정 플랫폼 기반 콘텐츠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는 툴과 UI개발툴, 자사 인프라와 연계하기 위한 API도 제공한다. 개발자 등록제도나 향후 앱스토어 운영정책 역시 마무리단계다. 이미 콘텐츠 확대를 위한 개발자대회와 각종 지원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콘텐츠 개발업체 관계자는 "KT가 11월에 앱스토어를 시작한다고 했으면 벌써 서비스개발키트(SDK)와 API를 오픈하고 개발자 지원프로그램도 공개해야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게 없다"면서 "KT가 앱스토어를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일단 이 달 말까지 앱스토어 기본을 구축하고 내 달 초 SDK와 API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족한 스마트폰 라인업과 콘텐츠는 여전히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11월 출시될 `와이브로+3G+와이파이' 통합단말을 앱스토어와 연계하고 연말 추가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지만 경쟁사에 비해서는 라인업이 현저하게 뒤진다. 또 위피 콘텐츠 수백종을 스마트폰용으로 변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개발자 확보와 지원프로그램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는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과 와이브로ㆍ3Gㆍ와이파이 등 유무선 통신자원, 4스크린으로의 연계 등에서 분명 강점이 많지만 앱스토어 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는 느낌"이라며 "개발자 우군 확보가 앱스토어 성공의 관건인 상황에서 이처럼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경쟁사는 물론 제조사에마저도 서비스분야 주도권을 내주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