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인기 힘입어 인터넷서점ㆍ이통사 등 시장 진출 채비
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 `킨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전문업체가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전자책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다 연말에는 이동통신사들도 전자책 시장에 합세할 계획이어서 한동안 정체됐던 국내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는 전자책 사업 공식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3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휴대폰 모듈과 e잉크 기반의 화면이 탑재된다. 단말기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통신비는 무료로 제공되며 책을 구입할 때면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인터파크 도서는 휴대성과 가독성은 물론 편의성을 대폭 높여 언제 어디서나 책을 구매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동안 전자책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출판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출판 관계자들을 초청, 대대적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대표 김동녕)와 알라딘(대표 조유식)도 지난 5월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전자책 사이트의 개발과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전자책 단말기 전문업체와 제휴해 단말기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10년 이상 출판계와 협력을 해온 만큼 전송권 문제 해결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올해 중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전체 베스트셀러 목록의 반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전자책 전문업체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도 보유 도서를 대폭 늘리고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살림, 국일, 다락원, 대교출판 등 100여개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1만여 종의 전자책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e잉크 기반 6인치 화면을 탑재한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고 제휴 출판사와 보유 도서를 각각 300개와 2만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출판계 바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선 삼성전자가 이 달 중으로 전자책 단말기인 `파피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피루스는 A4용지 절반 크기의 화면에 터치스크린 화면을 도입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였던 네오럭스는 지난 5월 무선인터넷 기능과 1GB의 메모리를 탑재한 `누트2'를 출시했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도 올해 안으로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킨들의 성공에 자극 받아 국내 전자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킨들이 풍부한 콘텐츠에 네트워크를 결합해 성공한 사례인 만큼 단말기와 여러 부가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7일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는 전자책 사업 공식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3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휴대폰 모듈과 e잉크 기반의 화면이 탑재된다. 단말기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통신비는 무료로 제공되며 책을 구입할 때면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인터파크 도서는 휴대성과 가독성은 물론 편의성을 대폭 높여 언제 어디서나 책을 구매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동안 전자책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출판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출판 관계자들을 초청, 대대적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대표 김동녕)와 알라딘(대표 조유식)도 지난 5월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전자책 사이트의 개발과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전자책 단말기 전문업체와 제휴해 단말기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10년 이상 출판계와 협력을 해온 만큼 전송권 문제 해결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올해 중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전체 베스트셀러 목록의 반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전자책 전문업체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도 보유 도서를 대폭 늘리고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살림, 국일, 다락원, 대교출판 등 100여개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1만여 종의 전자책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e잉크 기반 6인치 화면을 탑재한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고 제휴 출판사와 보유 도서를 각각 300개와 2만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출판계 바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선 삼성전자가 이 달 중으로 전자책 단말기인 `파피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피루스는 A4용지 절반 크기의 화면에 터치스크린 화면을 도입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였던 네오럭스는 지난 5월 무선인터넷 기능과 1GB의 메모리를 탑재한 `누트2'를 출시했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도 올해 안으로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킨들의 성공에 자극 받아 국내 전자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킨들이 풍부한 콘텐츠에 네트워크를 결합해 성공한 사례인 만큼 단말기와 여러 부가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