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어린시절에 학교를 다녀오면 친구들과 밖에서 구슬치기, 자치기, 술래잡기 등 많은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 마찬가지로 그 시대에는 어르신들도 나무 그늘아래 앉아서 장기를 두곤 했다. TV가 없고 그 외 다른 놀이가 없는 시절에는 동네에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놀이 문화를 만들어 갔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놀이 문화는 기술을 활용한 놀이 문화로 바뀌었다. 80년대 초에는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겼고, 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문화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초고속망이 각 가정까지 보급되면서 온라인 게임이 발달하고 현재는 세계적인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렇듯 기술의 발달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놀이 문화마저도 바꾸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920억달러다. 이중 약 35%는 아케이드 게임이, 48%는 비디오 게임이, 그리고 8%는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한국은 35%를 점유해 이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위상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특징은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그래픽의 장대함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도 온라인 게임의 묘미다. 온라인 게임은 스포츠 경기처럼 다른 사람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이머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지 보면서 본인의 게임에 활용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게임에 익숙한 세대는 축구나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있는 게임을 하고 그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게임을 잘하는 사람의 전략과 전술을 보고 사용한다. 이러한 시장의 욕구는 프로게이머(Pro-Gamer)를 탄생시켰고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구단이 생겨 프로게이머를 양성하고 경기를 진행하며 이를 중계하는 것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형태의 e스포츠는 이제 전용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관중석에서 이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관중들은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보면서 환호하곤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경기를 해도 경기장에 5만명 정도가 입장하는데 비해 부산 광안리에서 프로 선수들이 게임 시합을 할 때 무려 10만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또 다른 국가와 경쟁이 벌어진다면 인터넷상에서 서로 도와 타 국가를 이기려 하는 현상도 발생한다. 이것은 단순히 기계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참여하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상대가 있는 경기다 보니 경쟁심이 유발되고 이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부와 민간업체가 이러한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여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기능성 게임이다. 기능성 게임은 게임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게임을 이용해 한자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을 위해 활용 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은데 일부는 이미 실용화하고 있다.
기능성 게임의 경우에는 온라인 상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비디오 게임에 있어서도 학습과 건강과 관련된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성공을 보인 게임들의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비디오 게임시장에서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즉 비디오 게임에 대한 제작 기술력을 확보하여 한국형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기기도 제작해야 하고, 그 기기의 저작환경에 맞는 콘텐츠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조업의 경쟁력을 볼 때 기기 개발 부분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
문제는 콘텐츠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우선 개발한다면 기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이되리라 생각한다. 또 한국은 핸드폰 기기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활용한다면 비디오 게임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현재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 게임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최근 한 모임에서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분의 말이 생각난다. 한국 영화, 드라마는 있어도 한국 게임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게임은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문화적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그만큼 경쟁력도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놀이 문화는 기술을 활용한 놀이 문화로 바뀌었다. 80년대 초에는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겼고, 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문화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초고속망이 각 가정까지 보급되면서 온라인 게임이 발달하고 현재는 세계적인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렇듯 기술의 발달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놀이 문화마저도 바꾸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920억달러다. 이중 약 35%는 아케이드 게임이, 48%는 비디오 게임이, 그리고 8%는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한국은 35%를 점유해 이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위상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특징은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그래픽의 장대함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도 온라인 게임의 묘미다. 온라인 게임은 스포츠 경기처럼 다른 사람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이머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지 보면서 본인의 게임에 활용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게임에 익숙한 세대는 축구나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있는 게임을 하고 그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게임을 잘하는 사람의 전략과 전술을 보고 사용한다. 이러한 시장의 욕구는 프로게이머(Pro-Gamer)를 탄생시켰고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구단이 생겨 프로게이머를 양성하고 경기를 진행하며 이를 중계하는 것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형태의 e스포츠는 이제 전용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관중석에서 이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관중들은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보면서 환호하곤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경기를 해도 경기장에 5만명 정도가 입장하는데 비해 부산 광안리에서 프로 선수들이 게임 시합을 할 때 무려 10만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또 다른 국가와 경쟁이 벌어진다면 인터넷상에서 서로 도와 타 국가를 이기려 하는 현상도 발생한다. 이것은 단순히 기계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참여하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상대가 있는 경기다 보니 경쟁심이 유발되고 이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부와 민간업체가 이러한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여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기능성 게임이다. 기능성 게임은 게임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게임을 이용해 한자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을 위해 활용 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은데 일부는 이미 실용화하고 있다.
기능성 게임의 경우에는 온라인 상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비디오 게임에 있어서도 학습과 건강과 관련된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성공을 보인 게임들의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비디오 게임시장에서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즉 비디오 게임에 대한 제작 기술력을 확보하여 한국형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기기도 제작해야 하고, 그 기기의 저작환경에 맞는 콘텐츠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조업의 경쟁력을 볼 때 기기 개발 부분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
문제는 콘텐츠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우선 개발한다면 기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이되리라 생각한다. 또 한국은 핸드폰 기기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활용한다면 비디오 게임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현재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 게임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최근 한 모임에서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분의 말이 생각난다. 한국 영화, 드라마는 있어도 한국 게임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게임은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문화적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그만큼 경쟁력도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