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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사? 일벌레?, `스타2` 한글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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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6-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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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한글화 논란에 휩싸였다. 블리자드가 국가별 현지화 정책을 충실히 구현하다 보니, 익숙한 유닛명과 건물명을 전부 한글 명칭으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이러한 논란은 블리자드가 `스타2' 국내 시연회 갖고 플레이 동영상인 전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전투보고서에는 드론은 `일벌레'로, 프로브는 `탐사정'으로 소개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출시 이후 10년 간 사용해 온 유닛명들에 대한 혼동이 인 상태다.

대다수 게이머들은 영문명 음만 한글화 하는 음역(音譯) 수준에서 한글화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익숙한 기존 유닛들과 건물명이 완전 한글로 변경(완역,完譯)되면 새로운 진입장벽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완역 정책은 `스타2' e스포츠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말을 고집한 낯선 용어 때문에 방송을 보면서도 상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기존 `바카닉'과 `원팩더블'과 같은 영문명을 이용한 조어들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블리자드로서는 현지화 정책을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이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지화를 단행, 성공적인 사례를 일군 바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아이스볼트'를 `얼음화살'로 완역하는 등 국내 업체들 보다 뛰어난 한글화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블리자드도 `스타2' 한글화 완역 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내부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다. 성공적인 한글화를 한 `와우'와는 달리 `스타2'가 후속작이라는 점이 한글화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또한 `뮤탈리스크'나 `히드라리스크' 같은 신조어는 딱히 대체할 한글 명칭을 찾지도 못한 상황이다.

`스타2' 한국 서비스를 맡은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는 7월 7일까지 유닛과 건물에 대한 한글 명칭 공모전을 갖고 적절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스타2' 한글화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으며, 국내 테스트도 한글화 버전으로 진행할지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제공=www.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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