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고품질 콘텐츠 확보하라"

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 내달 출시 앞두고 막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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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가 7∼8월경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통사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막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통합요금제는 매월 일정액만 지불하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최대 복병이었던 요금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7월, LG텔레콤은 8월에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요금은 SK텔레콤이 1만원대 중반, LG텔레콤은 9000원∼1만원이하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판까지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적지 않은 중견 CP(콘텐츠제공업체)들이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통합요금제에 참여할지 여부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이통사 망에 접속할 때 내는 데이터통화료와 콘텐츠를 다운받을 때 내는 정보이용료로 나뉜다. 정보이용료는 쓰는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여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CP입장에서 통합요금제의 등장은 매출감소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LG텔레콤 관계자는 "CP입장에서 통합요금제의 등장은 장기적으로 시장의 파이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를 감내 해야하는 문제"라며 "특히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는 CP들의 경우 이런 고민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박리다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길이란 점을 강조하며 CP들과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전에도 통합요금제와 유사한 상품이 존재했으나 콘텐츠의 질이 담보되지 않아 인기를 얻지 못했었다"며 "이런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 통합요금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와 CP간의 모바일 콘텐츠 수익배분율을 7월부터 평균 15(이통사):85(CP) 수준으로 조정함에 따라, 이같은 수익배분율이 새로운 통합요금제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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