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탐방] 디오텍

휴대폰 전자사전 점유율 1위
필기인식 전문업체… 구로에 둥지튼 후 매출 '쑥쑥'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구로

테헤란 밸리에 있다가 2004년 10월 디지털구로 밸리로 옮겨온 필기인식업체 디오텍(대표 도정인)은 경비절감을 통해 성공적으로 디지털구로에 자리잡은 업체다.

도정인 대표는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디지털구로는 임대료 뿐 아니라 관리비 등 경비를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고정비를 낮춰야 하는 벤처기업들에게 적합하다"라며 "특히 기업이 분양을 받을 경우 정부가 보증해 70%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어 자본금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2004년만해도 `IT기업은 테헤란 밸리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구로로 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당시 도정인 대표는 구로 밸리로 회사를 옮기기로 하고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를 했지만 많은 반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당시 구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직원들도 많았고, 공장지역으로 어떻게 이사를 가느냐고 해서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정작 이사를 하고 나서는 인천이나 부평 쪽에서 접근성도 높고, 주변 시설도 좋아져 직원들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정인 대표는 "처음 구로 밸리로 이사왔을 때만해도 대부분 협력 업체들이 강남에 있어 회의 약속을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구로 밸리로 IT업체들이 모이면서 바로 옆 건물에 관련업체가 있을 만큼 일하기가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30일 창립 10주년을 디지털 구로에서 맞이한 디오텍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첫해 1억3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16억원으로 늘어났고 직원도 3명에서 102명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B2B, B2C 고객들을 잡기 위해 필기인식관련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재 디오텍은 국내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전자사전 대부분을 납품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PMP와 내비게이션, MP3플레이어 업체에도 자사 전자사전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고화소 카메라폰이 늘어남에 따라 카메라로 문자를 인식하는 OCR(Optical character reader)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도정인 대표는 "터치스크린 기반 휴대전화나 고화소 카메라폰이 등장하면서 필기인식, 문자인식 등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에 맞게 사전 부문도 기존 영어, 일본어, 중국에서 유럽어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필기인식과 사전, OCR과 사전 등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 대표는 디지털 구로에는 디오텍을 포함해 많은 벤처기업이 있으니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및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구직난이라고 하는데 정작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많으니 구직자들이 구로 밸리에 있는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회사는 지난해 노사발전재단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힌바 있으며 여직원들이 결혼 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이와 함께 구로 밸리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구로에 와보지도 않고 예전 공단시절을 떠올리며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하지만 일단 구로 밸리에 와보면 왜 이쪽으로 와야 하는지 느낄 수 있으며, 경비절감 뿐 아니라 주변 환경도 계속 좋아지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의 입주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필기인식업체 디오텍 직원들이 미래 도약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