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원 정경과학부장
글로벌 IT기업인 휴렛팩커드(HP)가 설립된 것은 193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허름한 차고에서 윌리엄 휴렛과 데이빗 팩커드라는 두 엔지니어에 의해서였다. 역사적으로는 그 해가 실리콘밸리의 기원이 됐고 벤처기업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현장이 되었다. 그 이후로 HP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오늘날 세계 IT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하나의 글로벌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 MS의 출발도 초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975년 빌 게이츠에 의해 허름한 차고에서 출발한 MS는 이후 30여년간 IT 대혁명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다. 빌 게이츠의 창업기는 세계 젊은이들의 모방창업을 낳았고 전설이 됐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고스란히 미래사회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제 MS라는 이름은 첨단 정보화 사회의 첫번째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IT 업계 지존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 다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설립됐다. 출범 초기만 해도 구글이 오늘과 같은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창업 이듬해부터 출자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구글은 무서운 속도로 네티즌을 빨아들여 나갔다. 그 기세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천문학적인 대박 신화를 터뜨렸고 지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구글은 온ㆍ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에는 보잘 것 없이 출발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R&D를 기반으로 오늘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거목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도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한 벤처기업 수가 200개를 돌파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R&D 투자와 글로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데 힘입어 이루어 낸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들 기업 중 1위를 기록한 NHN은 지난해 1조2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벤처기업 중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50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수도 전년 4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 중 NHN, 휴맥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40개 기업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극심한 불황은 자연스럽게 벤처업계의 옥석 가리기로 이어졌다. 이들 벤처들이 1000억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곳곳에서 경기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선 위기 이후에 대한 대비책이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차세대 신성장 동력원의 지속적 발굴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벤처들의 풍토는 그렇지 못했다. 벤처들이 특정부문에 편중되면서 우물 안 경쟁으로 이어졌고 제대로 뿌리도 내리기 전에 공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사한 아이템과 유사한 기술을 갖고 싸우는 레드오션 경쟁은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멸의 길을 피할 수 없다. 끊임없는 R&D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이 땅에서도 MS, HP, 구글 같은 글로벌 벤처가 탄생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또 하나의 글로벌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 MS의 출발도 초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975년 빌 게이츠에 의해 허름한 차고에서 출발한 MS는 이후 30여년간 IT 대혁명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다. 빌 게이츠의 창업기는 세계 젊은이들의 모방창업을 낳았고 전설이 됐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고스란히 미래사회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제 MS라는 이름은 첨단 정보화 사회의 첫번째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IT 업계 지존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 다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설립됐다. 출범 초기만 해도 구글이 오늘과 같은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창업 이듬해부터 출자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구글은 무서운 속도로 네티즌을 빨아들여 나갔다. 그 기세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천문학적인 대박 신화를 터뜨렸고 지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구글은 온ㆍ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에는 보잘 것 없이 출발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R&D를 기반으로 오늘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거목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도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한 벤처기업 수가 200개를 돌파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R&D 투자와 글로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데 힘입어 이루어 낸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들 기업 중 1위를 기록한 NHN은 지난해 1조2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벤처기업 중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50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수도 전년 4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 중 NHN, 휴맥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40개 기업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극심한 불황은 자연스럽게 벤처업계의 옥석 가리기로 이어졌다. 이들 벤처들이 1000억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곳곳에서 경기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선 위기 이후에 대한 대비책이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차세대 신성장 동력원의 지속적 발굴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벤처들의 풍토는 그렇지 못했다. 벤처들이 특정부문에 편중되면서 우물 안 경쟁으로 이어졌고 제대로 뿌리도 내리기 전에 공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사한 아이템과 유사한 기술을 갖고 싸우는 레드오션 경쟁은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멸의 길을 피할 수 없다. 끊임없는 R&D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이 땅에서도 MS, HP, 구글 같은 글로벌 벤처가 탄생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