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ETF (상장지수펀드)

각종 지수 흐름에 연동 수익률 기대하는 투자상품
주가에서 채권ㆍ실물자산까지 다양화
현재 국내 ETF 40여종 모두 '주가지수 추종형'
자본시장법 시행 기초자산ㆍ연동비율 다양해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알아봅시다] ETF (상장지수펀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년 10월 출범한 국내 ETF 시장은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처럼 채권이나 실물상품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ETF 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미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서는 국고채 ETF에 활용할 수 있는 채권지수들이 이미 개발돼 실시간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ETF의 종류와 향후 등장이 예상되는 ETF 상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ETF의 종류는=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ETF 상품은 약 40여종으로 △시장대표지수 ETF △섹터지수 ETF △스타일지수 ETF △테마 ETF △해외지수 ETF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모두 주가지수의 흐름에 연동하는 주가지수 추종형 상품입니다.

그중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장대표지수 ETF는 코스피200지수나 KRX100지수 등 전체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따릅니다.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만큼 ETF 상품들 중에서 변동성은 가장 낮지만 그만큼 안정적입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섹터지수 ETF는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 미디어통신, 은행, 증권 등 특정업종에 소속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동일 산업에 소속된 기업들의 주가는 업황이나 계절적 수요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섹터지수 ETF의 변동성은 여타 ETF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스타일지수 ETF는 기업특성과 성과형태가 유사한 주식집단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입니다. 기업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가치주와 성장주로 분류합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걸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테마 ETF는 특정한 테마에 따라 펀드를 구성하는 것으로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삼성그룹 ETF는 삼성그룹 소속 종목들을 편입시킨 상품이고 5대그룹주 ETF는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 25종목을 편입했습니다. 업종별 시가총액 1, 2위 종목으로 구성된 블루칩 ETF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선택한 고배당 ETF도 나와 있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오나=지금까지의 국내 ETF 시장은 주가지수를 연동하는 상품들만이 상장돼 있지만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이같은 제한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따라서 기초자산의 범위가 채권이나 실물자산으로 확대되고 지수와의 연동비율도 다양해져 투자자의 선택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상장이 예상되는 채권 ETF는 ETF와 채권의 장점을 겸비한 상품입니다. 다양한 채권을 바스켓으로 구성해 채권지수의 변화와 동일하게 움직이게 하면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소액투자가 불가능했으나 채권 ETF에서는 그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국내에는 우선 국고채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고채 ETF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고채 지수는 국고채 3년 지표종목과 직전 지표종목, 국고채 5년 지표종목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분 간격으로 발표된다. 이미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국고채 ETF 개발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국고채 뿐만 아니라 회사채나 지방채를 대상으로 하는 ETF도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금이나 원유, 옥수수, 밀 같은 실물상품 가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실물상품 ETF도 향후 상장이 예상됩니다.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보관에 어려움이 있고 투자금액도 커야 하지만 실물상품 ETF은 이같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상품 가격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ETF가 지수변화에 1대1로 연동하는 데 비해 연동비율을 다르게 해 훨씬 다른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변화에 일정배율 이상 연동하는 상품으로 지수 수익률의 2배로 연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인 ETF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인덱스 ETF는 지수 변화와 반대로 연동하는 상품입니다. 즉 추적지수가 오르면 인덱스 ETF는 하락하고 지수가 떨어지면 ETF는 상승하는 식입니다. 시장이 하락기에 있을 때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