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똑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고 했던가.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디지털 환경이 한 쪽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쌓는 도구가 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생명을 같이 포기할 동조자를 구하거나 심지어 이들에게 독극물을 전달하는 통로가 된다.
광주시 방림초등학교 6학년인 이유종 군은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이제 겨우 14살 밖에 안 된 소년이 응급처치로 아버지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덕택이었다.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평소 인터넷을 통해 기도를 유지하고 흉부 압박을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을 혼자 배워두었던 것이다.
심장마비로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면 4분 이후부터 뇌가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침착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건졌다. 인터넷이 한 생명은 물론, 한 가정을 지켜낸 것이다.
역시 같은 6학년인 경기도 고양시 한내 초등학교의 서지원 양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서양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영어축제 영어단어 철자 맞추기 대회에 2년 연속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서양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해외에서 살았거나 조기유학 경험도 없고, 심지어 영어학원조차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토익에서 최연소 만점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서 양의 영어 실력 역시 인터넷에서 왔다. 인터넷 강좌와 뉴스를 통해 원어민 발음과 듣기는 물론 말하기 실력을 쌓은 것이다.
우리 사이버 세상에는 사람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들이 있다. 이 두 어린이의 사례는 정보화와 정보격차 해소가 왜 중요한지, 왜 모든 나라들이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지 새삼 그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창조적인 인터넷 활용을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두 어린이의 순기능적 예를 무색하게 만들 역기능의 폐해도 많다. 무책임한 익명성의 그늘에 숨은 명예 훼손과 댓글 남용 등의 사이버 폭력, 개인 정보 유출, 피싱과 사이버 사기, 게임 중독, 사이버 도박, 불건전 콘텐츠의 불법 유통 등 일탈적 현상은 `디지털 위험사회'에 대한 경고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잇따른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에서도 보듯 그 심각성이 상당하다. 심지어 이들 역기능은 가치 규범을 파괴하고 갈등을 확산시켜 통합을 저해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올바른 정보문화의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적인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간다고 해도, 그 안에서 생산ㆍ유통ㆍ확산되는 콘텐츠가 불량품이고 불법과 탈법이 난무해서 올바른 정보윤리가 설 여지가 없다면 우리 국가와 후손들의 미래는 참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6월은 `정보문화의 달'이다. 정보문화의 달이 생겨난 지도 벌써 22년이 되었다. 성년을 넘긴 나이인 만큼 우리의 정보문화도 훨씬 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정보문화의 달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해 치르는 첫 번째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가기간전산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전자정부 등의 정보화 역량과 국민 정보화, 정보격차 해소의 경험을 동시에 가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정보화 전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진흥원은 바로 이러한 역량의 결집을 통한 시너지로 IT 기반의 사회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생명을 지키고 구하는 기회와 희망의 정보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이다.
광주시 방림초등학교 6학년인 이유종 군은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이제 겨우 14살 밖에 안 된 소년이 응급처치로 아버지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덕택이었다.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평소 인터넷을 통해 기도를 유지하고 흉부 압박을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을 혼자 배워두었던 것이다.
심장마비로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면 4분 이후부터 뇌가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침착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건졌다. 인터넷이 한 생명은 물론, 한 가정을 지켜낸 것이다.
역시 같은 6학년인 경기도 고양시 한내 초등학교의 서지원 양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서양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영어축제 영어단어 철자 맞추기 대회에 2년 연속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서양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해외에서 살았거나 조기유학 경험도 없고, 심지어 영어학원조차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토익에서 최연소 만점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서 양의 영어 실력 역시 인터넷에서 왔다. 인터넷 강좌와 뉴스를 통해 원어민 발음과 듣기는 물론 말하기 실력을 쌓은 것이다.
우리 사이버 세상에는 사람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들이 있다. 이 두 어린이의 사례는 정보화와 정보격차 해소가 왜 중요한지, 왜 모든 나라들이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지 새삼 그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창조적인 인터넷 활용을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두 어린이의 순기능적 예를 무색하게 만들 역기능의 폐해도 많다. 무책임한 익명성의 그늘에 숨은 명예 훼손과 댓글 남용 등의 사이버 폭력, 개인 정보 유출, 피싱과 사이버 사기, 게임 중독, 사이버 도박, 불건전 콘텐츠의 불법 유통 등 일탈적 현상은 `디지털 위험사회'에 대한 경고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잇따른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에서도 보듯 그 심각성이 상당하다. 심지어 이들 역기능은 가치 규범을 파괴하고 갈등을 확산시켜 통합을 저해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올바른 정보문화의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적인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간다고 해도, 그 안에서 생산ㆍ유통ㆍ확산되는 콘텐츠가 불량품이고 불법과 탈법이 난무해서 올바른 정보윤리가 설 여지가 없다면 우리 국가와 후손들의 미래는 참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6월은 `정보문화의 달'이다. 정보문화의 달이 생겨난 지도 벌써 22년이 되었다. 성년을 넘긴 나이인 만큼 우리의 정보문화도 훨씬 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정보문화의 달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해 치르는 첫 번째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가기간전산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전자정부 등의 정보화 역량과 국민 정보화, 정보격차 해소의 경험을 동시에 가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정보화 전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진흥원은 바로 이러한 역량의 결집을 통한 시너지로 IT 기반의 사회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생명을 지키고 구하는 기회와 희망의 정보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