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동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인터넷 공간에서 웹 2.0 패러다임이 몰고 온 충격은 신선하다. 아직도 진행형일 뿐 아니라, 그 잠재력이 더해가고 있다.
`참여, 개방, 공유'라는 특성을 표방한 이 패러다임은 이베이, 위키피디아, 유튜브, 구글, 아마존, 딜리셔스 등을 대표로 하여, 사용자 집단이 곧 가상 공간의 콘텐츠 생산자이기도 한 프로슈머(pro-sumer)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시하게 된다.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i-phone) 사용자 집단의 앱스토어가 웹 2.0의 성공 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가상 공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많은 사용자들이 다운받게 되면 이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자가 상당한 수익을 애플과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러한 수익을 목표로 한 커뮤니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리눅스를 대표로 하는 공개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잠재적 위협이 된지 오래다. 최근 공개 소프트웨어로의 이전이 다소 약화된 조짐은 감지되지만, IT 기술의 발전 속도로 미루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장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은 부인할 수 없다.
의아스러운 점 중 하나는, 과연 I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얼마나 이러한 국제적인 웹 2.0 붐에 일조를 담당하고 있는가 이다. 아직 아이폰 서비스도 개설되어 있지 않고, 오픈 소프트웨어도 민관의 주요 소지자 계층의 관심도 끌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위키피디어에는 한국어 기고문이 10만개가 못되어 3등급 언어권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변의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게임 산업의 주된 프로그래머는 한국인이라는 뿌듯함도 전해주고,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한국인이 개발한 서비스가 전세계 10위 내 몇 개가 들어있다는 놀라움도 들려주곤 한다.
그러나, 필자를 비롯해서 많은 주변인들은 과연 한국(혹은 한국인)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얼마나 부가가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재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서로의 소식을 알리는 블로그나, 팀 프로젝트 자료를 공유하고자 만든 가상 커뮤니티 사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웹 2.0 기조를 타고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생산 및 유통이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이 공간이야 말로 IT 강국인 한국 및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할 대상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미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부가가치 생산 인터넷 커뮤니티가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고, 많은 활동을 진행 중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더욱 양성화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젊은 산업 인력들에게 알리고, 창의성을 고취하고, 더욱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여 보대 활발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정부에서 서비스 산업(IT 기반이건, 오프라인이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비단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 생산자만의 소유물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제품 및 서비스의 수요자들이 자신들의 경험 및 기대를 스스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동호인끼리 모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그렇다면, 한국내의 인터넷 커뮤니티 중 잘되고 있는 집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잘된다고 해도 내부 결속성은 강하지만 외부 홍보나 개방성이 약해 다소 폐쇄적인 특성은 없는지, 커뮤니티 회원간의 상호작용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현황 파악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는 우리 주변에 많이 활동하고 있다. 다만, 발견하기가 어려워 눈에 쉽게 띄는 장소(학교, 정부 주변 기관, 기업 등)에서만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예성이 출중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TV에서만 스타를 찾지 말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부가가치 창출에 탁월한 스타와 스타 커뮤니티를 찾고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 시장에서 IT의 외진 섬이라는 별명이 붙여지는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이러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참여, 개방, 공유'라는 특성을 표방한 이 패러다임은 이베이, 위키피디아, 유튜브, 구글, 아마존, 딜리셔스 등을 대표로 하여, 사용자 집단이 곧 가상 공간의 콘텐츠 생산자이기도 한 프로슈머(pro-sumer)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시하게 된다.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i-phone) 사용자 집단의 앱스토어가 웹 2.0의 성공 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가상 공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많은 사용자들이 다운받게 되면 이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자가 상당한 수익을 애플과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러한 수익을 목표로 한 커뮤니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리눅스를 대표로 하는 공개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잠재적 위협이 된지 오래다. 최근 공개 소프트웨어로의 이전이 다소 약화된 조짐은 감지되지만, IT 기술의 발전 속도로 미루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장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은 부인할 수 없다.
의아스러운 점 중 하나는, 과연 I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얼마나 이러한 국제적인 웹 2.0 붐에 일조를 담당하고 있는가 이다. 아직 아이폰 서비스도 개설되어 있지 않고, 오픈 소프트웨어도 민관의 주요 소지자 계층의 관심도 끌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위키피디어에는 한국어 기고문이 10만개가 못되어 3등급 언어권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변의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게임 산업의 주된 프로그래머는 한국인이라는 뿌듯함도 전해주고,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한국인이 개발한 서비스가 전세계 10위 내 몇 개가 들어있다는 놀라움도 들려주곤 한다.
그러나, 필자를 비롯해서 많은 주변인들은 과연 한국(혹은 한국인)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얼마나 부가가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재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서로의 소식을 알리는 블로그나, 팀 프로젝트 자료를 공유하고자 만든 가상 커뮤니티 사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웹 2.0 기조를 타고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생산 및 유통이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이 공간이야 말로 IT 강국인 한국 및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할 대상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미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부가가치 생산 인터넷 커뮤니티가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고, 많은 활동을 진행 중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더욱 양성화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젊은 산업 인력들에게 알리고, 창의성을 고취하고, 더욱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여 보대 활발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정부에서 서비스 산업(IT 기반이건, 오프라인이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비단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 생산자만의 소유물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제품 및 서비스의 수요자들이 자신들의 경험 및 기대를 스스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동호인끼리 모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그렇다면, 한국내의 인터넷 커뮤니티 중 잘되고 있는 집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잘된다고 해도 내부 결속성은 강하지만 외부 홍보나 개방성이 약해 다소 폐쇄적인 특성은 없는지, 커뮤니티 회원간의 상호작용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현황 파악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는 우리 주변에 많이 활동하고 있다. 다만, 발견하기가 어려워 눈에 쉽게 띄는 장소(학교, 정부 주변 기관, 기업 등)에서만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예성이 출중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TV에서만 스타를 찾지 말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부가가치 창출에 탁월한 스타와 스타 커뮤니티를 찾고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 시장에서 IT의 외진 섬이라는 별명이 붙여지는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이러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