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서비스 강점 못살려 '절반의 성공'
비동기식 3세대(G) 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3G가 이통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보다는 음성에 의존하는 매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속무선데이터를 특징으로 하는 3G 네트워크의 장점은 그 빛이 바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4G로의 진화를 앞둔 `주류 이통서비스 3G'가 풀어야할 최대 숙제로 지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3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전달보다 52만2018명 늘어난 1035만9321명, KT는 37만4033명 증가한 997만11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3G 가입자는 총 2032만5185명으로 늘어, 전체 이통 가입자(4673만명)의 44%로 확대됐다. 지난 2007년 3G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2개월만에 얻은 수치다.
그러나 3G는 서비스와 요금 등에서 2G와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무늬만 다른 2G'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G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던 영상전화는 사용량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으며, 3G의 가장 큰 특징인 데이터서비스의 가입자와 사용량(매출)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G는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양적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며 "3G의 질적인 성장은 4G에 대한 투자와 상용화 시기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이통시장은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전달대비 35만여명 증가한 119만7512명에 달하고, 순증 규모도 30만9144명에 이르는 등 극심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월 시장점유율 마지노선인 50.5%가 일시 무너졌던 SK텔레콤은 5월에 전체 순증의 69%인 21만3402명을 확보하며 점유율을 50.67%가지 올렸다. 이에 비해 LG텔레콤과 KT는 각각 6만8846명과 2만6896명 순증에 그쳤다.
김응열기자 uykim@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보다는 음성에 의존하는 매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속무선데이터를 특징으로 하는 3G 네트워크의 장점은 그 빛이 바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4G로의 진화를 앞둔 `주류 이통서비스 3G'가 풀어야할 최대 숙제로 지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3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전달보다 52만2018명 늘어난 1035만9321명, KT는 37만4033명 증가한 997만11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3G 가입자는 총 2032만5185명으로 늘어, 전체 이통 가입자(4673만명)의 44%로 확대됐다. 지난 2007년 3G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2개월만에 얻은 수치다.
그러나 3G는 서비스와 요금 등에서 2G와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무늬만 다른 2G'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G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던 영상전화는 사용량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으며, 3G의 가장 큰 특징인 데이터서비스의 가입자와 사용량(매출)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G는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양적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며 "3G의 질적인 성장은 4G에 대한 투자와 상용화 시기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이통시장은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전달대비 35만여명 증가한 119만7512명에 달하고, 순증 규모도 30만9144명에 이르는 등 극심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월 시장점유율 마지노선인 50.5%가 일시 무너졌던 SK텔레콤은 5월에 전체 순증의 69%인 21만3402명을 확보하며 점유율을 50.67%가지 올렸다. 이에 비해 LG텔레콤과 KT는 각각 6만8846명과 2만6896명 순증에 그쳤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