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ㆍ음악 감상 기본…회사 업무처리까지 거뜬
스마트폰 확산 앱스토어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
스마트폰 확산 앱스토어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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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직장인 조씨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스마트폰을 사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일반휴대폰으로 쓰고 있다. 게다가 회사의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외부에서도 각종 영업자료를 보고 메일을 작성해 보내곤 한다. 지하철에서는 저장한 음악이나 영화, 전자책을 보고 날씨도 확인한다. 이 모두가 PC에 버금가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동통신시장에 스마트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조명받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폰와 RIM 블랙베리의 선전에 힙입어 주류 휴대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등 `톱3' 휴대폰 제조사들도 관련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도입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PDA)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통상 스마트폰은 PC의 윈도와 같은 범용 운영체제를 탑재해 외부의 독립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이메일이나 웹브라우저, 업무용 오피스 등을 가동할 수 있는 손안의 PC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2억 1100만대 규모에서 2012년에는 4억 6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폰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풀터치스크린과 진동피드백 같은 사용자환경(UI)의 개선 효과가 크다. 여기에 CPU의 성능이나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향상됐다.
특히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 혁명의 일등공신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통신위주의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접목시켰고 편리하고 산뜻한 UI에 다이내믹한 화면구성으로 아이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2009 회계년도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3G 아이폰판매는 2분기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이같은 아이폰의 상승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 붐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HTC가 처음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현재까지 100만대가 넘게 팔렸고 조만간 삼성, LG 역시 관련 제품을 국내외 이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확산은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도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의 대명사가 된 애플의 앱스토어는 2만5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누적 1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도 앱스토어에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판매해 대박을 터뜨린 개인 개발자들도 늘고 있다. 헤비매크라는 탱크게임으로 앱스토어 전체 유료다운로드 순위 5위에 오르며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변해준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각종 게임은 물론 악기연주 프로그램, 지도, 전자책, 인터넷전화, 대학교제, 요리 레시피 등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연일 등록되고 있다. 장난삼아 방귀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은 하루에만 1300만원 어치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앱스토어는 그야말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현하는 장인 셈이다.
경쟁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내놓은데 이어 MS, 노키아, RIM, 삼성전자도 속속 자체 앱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이통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하반기 앱스토어를 개설하기로 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일촉즉발의 앱스토어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손안의 PC' 스마트폰의 확산은 음성전화 위주이던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소비자들의 휴대폰 이용 패턴마저도 뒤바꿀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URL: http://fun.dt.co.kr/
4.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직장인 조씨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스마트폰을 사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일반휴대폰으로 쓰고 있다. 게다가 회사의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외부에서도 각종 영업자료를 보고 메일을 작성해 보내곤 한다. 지하철에서는 저장한 음악이나 영화, 전자책을 보고 날씨도 확인한다. 이 모두가 PC에 버금가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동통신시장에 스마트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조명받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폰와 RIM 블랙베리의 선전에 힙입어 주류 휴대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등 `톱3' 휴대폰 제조사들도 관련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도입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PDA)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통상 스마트폰은 PC의 윈도와 같은 범용 운영체제를 탑재해 외부의 독립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이메일이나 웹브라우저, 업무용 오피스 등을 가동할 수 있는 손안의 PC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2억 1100만대 규모에서 2012년에는 4억 6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폰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풀터치스크린과 진동피드백 같은 사용자환경(UI)의 개선 효과가 크다. 여기에 CPU의 성능이나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향상됐다.
특히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 혁명의 일등공신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통신위주의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접목시켰고 편리하고 산뜻한 UI에 다이내믹한 화면구성으로 아이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2009 회계년도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3G 아이폰판매는 2분기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이같은 아이폰의 상승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 붐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HTC가 처음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현재까지 100만대가 넘게 팔렸고 조만간 삼성, LG 역시 관련 제품을 국내외 이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확산은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도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의 대명사가 된 애플의 앱스토어는 2만5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누적 1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도 앱스토어에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판매해 대박을 터뜨린 개인 개발자들도 늘고 있다. 헤비매크라는 탱크게임으로 앱스토어 전체 유료다운로드 순위 5위에 오르며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변해준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각종 게임은 물론 악기연주 프로그램, 지도, 전자책, 인터넷전화, 대학교제, 요리 레시피 등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연일 등록되고 있다. 장난삼아 방귀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은 하루에만 1300만원 어치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앱스토어는 그야말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현하는 장인 셈이다.
경쟁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내놓은데 이어 MS, 노키아, RIM, 삼성전자도 속속 자체 앱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이통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하반기 앱스토어를 개설하기로 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일촉즉발의 앱스토어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손안의 PC' 스마트폰의 확산은 음성전화 위주이던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소비자들의 휴대폰 이용 패턴마저도 뒤바꿀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URL: http://f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