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ㆍ발치기 등 '버튼 하나로'
장애물 형태따라 타이밍 중요
장애물 형태따라 타이밍 중요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몇 년 전 `놈'이라는 게임을 만든 신봉구씨를 만났을 때 그는 게임 이상의 것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나 예술적인 게임을 제작해 `게임 기획자'가 아닌 `아트 디렉터'로 인식되고 싶다고 했다. 필자가 신봉구씨를 주목하기 시작했던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게임이 등장했다. 그의 예술적인 DNA 아래서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된 감각이 돋보이는 게임, 오늘 소개할 `놈ZERO'가 출시된 것이다.
`놈ZERO'는 게임 자체로만 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일단 캐릭터가 달린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버튼을 누름으로써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참 나아가다 보면 보스가 나오고, 보스를 클리어 하면 스토리가 진행된다.
하지만 조금만 돌아보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선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는 동작이 굉장히 많다. 점프, 발차기, 방귀뀌기 등 갖가지 동작들이 등장하는 장애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도 이들 장애물의 형태나 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타이밍을 익힌 후에는 비로소 배경 그래픽이 눈에 들어온다. 흡사 LED로 꾸며진 전광판을 보는 듯한 모습인데, 이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에 시도되지 않은 특별함이 느껴진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 도시를 걷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더 진행하다 보면 진행 방향이 바뀌면서 휴대전화를 좌우로 돌려야 한다. 이는 시리즈마다 이어지는 `단말기를 돌리기' 시스템 때문인데,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휴대전화를 돌리는 게 귀찮음으로 다가왔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정열 시스템'을 통해 슈퍼 파워가 발동된다. 이 때 펑펑 터지는 특수 효과는 이온음료를 마신 사람이 된 양 짜릿한 모습을 연출한다. 모든 것들이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전혀 없다.
지겨워질만 하면 특유의 해학과 역설이 녹여진 스토리가 이용자를 찾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작품은 거짓과 가식 속의 세상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래서 부제가 `가짜 인간'이다. 은근히 뭔가를 느끼게 해줄 뿐,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으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시리즈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고 본다. `놈'에서 `놈3', 그리고 `놈ZERO'까지 `예술'이라는 기조 아래서 휴대전화의 발전에 맞추어 계속 발전해 가는 이 시리즈를 보는 것도 모바일 게임계에 몸담은 필자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몇 년 전 `놈'이라는 게임을 만든 신봉구씨를 만났을 때 그는 게임 이상의 것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나 예술적인 게임을 제작해 `게임 기획자'가 아닌 `아트 디렉터'로 인식되고 싶다고 했다. 필자가 신봉구씨를 주목하기 시작했던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게임이 등장했다. 그의 예술적인 DNA 아래서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된 감각이 돋보이는 게임, 오늘 소개할 `놈ZERO'가 출시된 것이다.
`놈ZERO'는 게임 자체로만 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일단 캐릭터가 달린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버튼을 누름으로써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참 나아가다 보면 보스가 나오고, 보스를 클리어 하면 스토리가 진행된다.
하지만 조금만 돌아보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선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는 동작이 굉장히 많다. 점프, 발차기, 방귀뀌기 등 갖가지 동작들이 등장하는 장애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도 이들 장애물의 형태나 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타이밍을 익힌 후에는 비로소 배경 그래픽이 눈에 들어온다. 흡사 LED로 꾸며진 전광판을 보는 듯한 모습인데, 이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에 시도되지 않은 특별함이 느껴진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 도시를 걷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더 진행하다 보면 진행 방향이 바뀌면서 휴대전화를 좌우로 돌려야 한다. 이는 시리즈마다 이어지는 `단말기를 돌리기' 시스템 때문인데,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휴대전화를 돌리는 게 귀찮음으로 다가왔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정열 시스템'을 통해 슈퍼 파워가 발동된다. 이 때 펑펑 터지는 특수 효과는 이온음료를 마신 사람이 된 양 짜릿한 모습을 연출한다. 모든 것들이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전혀 없다.
지겨워질만 하면 특유의 해학과 역설이 녹여진 스토리가 이용자를 찾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작품은 거짓과 가식 속의 세상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래서 부제가 `가짜 인간'이다. 은근히 뭔가를 느끼게 해줄 뿐,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으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시리즈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고 본다. `놈'에서 `놈3', 그리고 `놈ZERO'까지 `예술'이라는 기조 아래서 휴대전화의 발전에 맞추어 계속 발전해 가는 이 시리즈를 보는 것도 모바일 게임계에 몸담은 필자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