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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물 주는 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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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에서 스스로 물을 주는 식물이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대황(大黃)의 일종인 이 식물은 빗물을 뿌리로 흘려 보내도록 홈통 모양으로 깊이 패인 특수한 구조의 잎을 갖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물의 잎은 또한 밀납질 표피로 덮여 있어 물이 스며들지 않고 표면 위로 흐르는 것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파 대학 연구진은 사막대황이 이런 구조 덕분에 극단적으로 건조한 환경에서도 다른 식물보다 16배나 많은 물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 자연과학학술지 나투어비센샤프텐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지역의 강우량은 연간 평균 75㎜에 불과하지만 사막대황은 아무리 적게 오는 비라도 뿌리로 흘러들어 지표면에 떨어지는 비보다 10배나 깊은 땅 속 10㎝까지 스며들어 마치 지중해 기후대에 서식하는 식물과 같은 양의 물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다른 사막식물들과는 매우 다른 이 사막대황의 극단적으로 큰 로제트형(뿌리잎이 방사상으로 땅 위에 퍼져 무더기로 나는 민들레 같은 식물) 잎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대황의 잎은 서식지인 산악지대처럼 경사면에 흘러 내리는 물을 계곡으로 모으는 형상을 이루고 있어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사막대황은 그루당 보통 연간 4.2ℓ의 물을 모으며 가 장 큰 그루는 무려 43.8ℓ나 모으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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