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영화 10초만에… 꿈의 정보고속도로
지금보다 10배 빨라… 3DTVㆍUDTV 등 구현 가능
2012년 상용화 목표 광대역망 인프라 업그레이드
"1980년대가 `질(質)의 시대'이고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가 될 것이다."
21세기를 디지털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생각의 속도'시대로 규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예측대로, 21세기를 사는 우리 삶은 말 그대로 `속도'의 삶 그 자체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정보를 안방에서 들여다보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원하는 정보, 원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경망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개인이나 기업,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IT 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IT 속도경영'시대를 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IT 속도경영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98%에 달하는 가구에서 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도심지는 물론 전국의 농어촌 구석구석에 디지털 신경망인 광대역 인프라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국가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 디지털기회지수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IT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광대역 인프라를 2010년대 중반 이후 보다 강력한 툴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상중인 기가(Giga)급 인터넷 구축사업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방통위가 통신사업자와 마련중인 기가급 인터넷 구축사업은 현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망을 Mbps급에서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최고 수준인 100Mbps급을 2010년 중반 이후부터는 이보다 10배 빠른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1기가급은 DVD급의 영화 한편을 단 10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빠를 뿐만 아니라, 보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21세기 광대역 인프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1기가급의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과거 우리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의 멀티미디어 시대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용량의 트래픽을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꿈의 정보 고속도로를 구현함으로써, 이 길을 통해 3DTV, 홀로그램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DTV의 경우, 평면이 아닌 3차원 입체영상을 제공,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입체감을 제공할 수 있고, 기존 HDTV보다 최소 4~5배 이상 선명한 UDTV(울트라디지털TV)도 미래 멀티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정부는 기가급 인터넷시대에 새로 열리는 3DTV, UDTV 시장을 먼저 주도함으로써, 이를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기가급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광통신 장비 부문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전개, 산업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방통위는 우선 오는 2012년까지 FTTH(광가입자회선), HFC(광동축혼합망) 시설을 고도화하고 기가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입자당 50~100Mbps급의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기존 인프라를 IPTV, HDTV 등의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2013년 이후에는 1기가급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2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가급 인터넷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됩니다. 2000년대 초반, 초고속인터넷이 우리나라의 IT 산업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처럼, 기가급 인터넷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IT 경쟁력을 다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경섭기자 kschoi@
2012년 상용화 목표 광대역망 인프라 업그레이드
"1980년대가 `질(質)의 시대'이고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가 될 것이다."
21세기를 디지털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생각의 속도'시대로 규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예측대로, 21세기를 사는 우리 삶은 말 그대로 `속도'의 삶 그 자체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정보를 안방에서 들여다보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원하는 정보, 원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경망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개인이나 기업,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IT 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IT 속도경영'시대를 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IT 속도경영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98%에 달하는 가구에서 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도심지는 물론 전국의 농어촌 구석구석에 디지털 신경망인 광대역 인프라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국가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 디지털기회지수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IT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광대역 인프라를 2010년대 중반 이후 보다 강력한 툴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상중인 기가(Giga)급 인터넷 구축사업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방통위가 통신사업자와 마련중인 기가급 인터넷 구축사업은 현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망을 Mbps급에서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최고 수준인 100Mbps급을 2010년 중반 이후부터는 이보다 10배 빠른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1기가급은 DVD급의 영화 한편을 단 10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빠를 뿐만 아니라, 보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21세기 광대역 인프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1기가급의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과거 우리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의 멀티미디어 시대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용량의 트래픽을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꿈의 정보 고속도로를 구현함으로써, 이 길을 통해 3DTV, 홀로그램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DTV의 경우, 평면이 아닌 3차원 입체영상을 제공,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입체감을 제공할 수 있고, 기존 HDTV보다 최소 4~5배 이상 선명한 UDTV(울트라디지털TV)도 미래 멀티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정부는 기가급 인터넷시대에 새로 열리는 3DTV, UDTV 시장을 먼저 주도함으로써, 이를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기가급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광통신 장비 부문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전개, 산업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방통위는 우선 오는 2012년까지 FTTH(광가입자회선), HFC(광동축혼합망) 시설을 고도화하고 기가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입자당 50~100Mbps급의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기존 인프라를 IPTV, HDTV 등의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2013년 이후에는 1기가급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2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가급 인터넷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됩니다. 2000년대 초반, 초고속인터넷이 우리나라의 IT 산업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처럼, 기가급 인터넷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IT 경쟁력을 다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