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80억 이행 계획보다 초과집행 예정
커버리지 늘리고 기존 서비스 속도 개선
커버리지 늘리고 기존 서비스 속도 개선
KT가 하반기 와이브로 설비투자를 본격화한다. 커버리지를 수도권 중심에서 일부 지방권역으로 확대하고, 기존 서비스 지역 내 성능도 업그레이드하는 등 당초 투자이행계획서를 넘어선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13일 KT와 와이브로 장비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이후 지지부진하던 KT의 와이브로 투자가 합병 이후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월 합병 KT 출범을 계기로 투자이행 계획에 맞춰 하반기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존 상용서비스 지역 내에서 음성서비스 지원, 속도개선 작업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KT는 와이브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필수적인 기지국(RAS), 제어국(ACR), 관리시스템(EMS) 등 주 장비 구매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 관련업체들로부터 장비업체 선정을 위한 RFI(정보제안요청서)를 제출 받았고, 곧이어 정식 RFP(기술제안서)를 요청해 장비구매 업체를 가릴 방침이다. 또한 대형 시스템 장비에 이어 와이브로 중계기, 듀얼 단말기 보급도 확대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6∼7월 이후부터 정식 발주가 시작돼 늦어도 연내에는 와이브로 장비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투자이행 계획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부문은 모두 이행하고, 추가적으로 커버리지 확대 계획 등도 갖고 있다"면서 "수도권 커버리지 지역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경기 및 인천 권역 주요 도심지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이후,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이렇다할 투자를 집행하지 못해왔다. KT는 올 한해 동안 전체적으로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인데, 이중 와이브로 설비투자 부문에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와이브로 사업권을 받을 당시 KT가 제출했던 2009년 투자이행 규모는 480억원 정도며, 그동안 미집행된 투자액과 커버리지 확대 기조를 반영할 경우 최소 1000억원대 이상은 집행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방통위가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투지이행을 세부적으로 점검,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KT가 하반기 와이브로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와이브로 부문을 컨버전스 와이브로 사업본부로 개편, 기존 KTF 사옥으로 이전했다. 향후 합병기업으로 출범한 이후에는 와이브로 정책과 컨버전스 상품 개발 업무는 남기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영업파트는 이동통신 사업부문인 개인고객 부문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KT가 하반기부터 와이브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 혜화동에서 KT직원들이 와이브로 무선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13일 KT와 와이브로 장비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이후 지지부진하던 KT의 와이브로 투자가 합병 이후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월 합병 KT 출범을 계기로 투자이행 계획에 맞춰 하반기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존 상용서비스 지역 내에서 음성서비스 지원, 속도개선 작업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KT는 와이브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필수적인 기지국(RAS), 제어국(ACR), 관리시스템(EMS) 등 주 장비 구매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 관련업체들로부터 장비업체 선정을 위한 RFI(정보제안요청서)를 제출 받았고, 곧이어 정식 RFP(기술제안서)를 요청해 장비구매 업체를 가릴 방침이다. 또한 대형 시스템 장비에 이어 와이브로 중계기, 듀얼 단말기 보급도 확대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6∼7월 이후부터 정식 발주가 시작돼 늦어도 연내에는 와이브로 장비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투자이행 계획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부문은 모두 이행하고, 추가적으로 커버리지 확대 계획 등도 갖고 있다"면서 "수도권 커버리지 지역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경기 및 인천 권역 주요 도심지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이후,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이렇다할 투자를 집행하지 못해왔다. KT는 올 한해 동안 전체적으로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인데, 이중 와이브로 설비투자 부문에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와이브로 사업권을 받을 당시 KT가 제출했던 2009년 투자이행 규모는 480억원 정도며, 그동안 미집행된 투자액과 커버리지 확대 기조를 반영할 경우 최소 1000억원대 이상은 집행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방통위가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투지이행을 세부적으로 점검,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KT가 하반기 와이브로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와이브로 부문을 컨버전스 와이브로 사업본부로 개편, 기존 KTF 사옥으로 이전했다. 향후 합병기업으로 출범한 이후에는 와이브로 정책과 컨버전스 상품 개발 업무는 남기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영업파트는 이동통신 사업부문인 개인고객 부문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KT가 하반기부터 와이브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 혜화동에서 KT직원들이 와이브로 무선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