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와이브로 스마트폰` 마케팅 촉매제 될까

이용자 움직이는 마케팅 촉매제 될까
전용요금제는 하반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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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와이브로 스마트폰` 마케팅 촉매제 될까
SK텔레콤이 이 달 중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첫 범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KT에 비해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가운데, 이번 단말출시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마케팅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지원 3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SCH-M830을 이 달 중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M830은 옴니아와 동일한 UI에 비슷한 외관을 갖춘 동일계열 스마트폰이다.

3.3인치 WVGA(800X48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카메라와 내장메모리가 각각 300만화소, 2GB로 줄었고 DMB나 별도의 광마우스가 없어 사양은 상대적으로 낮다. 가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9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초고속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지원한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와이브로 지역에서는 언제든 고속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그동안 PDA나 동글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은 많았지만 일반 휴대폰 형태의 와이브로폰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와이브로 커버리지는 와이브로 스마트폰 출시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는 핫존(Hot Zone) 위주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한 상태인데, 이미 수도권전역을 커버하고 있는 KT에 비해 크게 뒤진다. 존 형태인 만큼 음영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일단 "서울도심은 물론 어지간한 주택 지역까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존 형태이니 만큼 세세한 골목이나 댁내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심지라도 빌딩 내 와이브로 네트워크는 아직 구현되지 않고 있다. 판매대상도 서울거주자로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대신 와이파이(WIFI) 기능은 삭제, 가정이나 기업 내에서 공유기를 통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없다. 음영지역에서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터 요금 부담이 커진다. 이는 와이파이를 탑재할 경우 사실상 T*옴니아와 차이가 없는 데다, 자칫 와이브로 이용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와이브로폰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3G 데이터 정액제와 와이브로 요금제를 모두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정액제라도 월 2만원 이상을 지불해야하는 셈이다. 게다가 일반 와이브로 동글에 적용하는 프로모션(월 1만 6000원에 30GB)도 적용되지 않아 다운로드 가능한 데이터량도 대폭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폰을 위한 전용요금제는 하반기께나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단말이 처음이다 보니 전용 요금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용 패턴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는 5월 현재 SK텔레콤이 1만 5000여명, KT가 19만 6000여명 수준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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