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오늘과 내일

문의선 피어링포탈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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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5-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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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발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오늘과 내일
현대인들은 멀티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여기서 멀티미디어란 문자, 음성, 그림, 동영상 등이 혼합된 다양한 매체를 뜻한다. 멀티미디어의 등장은 인터넷과 PC 같은 단일 미디어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를 들면 골프를 배우기 위해 레슨을 받거나 책을 사야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 동영상을 본다거나, 카메라를 사기 위해 주변 지인에게 문의하는 대신 전세계 사용자들이 올린 사용기를 보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몇 가지 문제점을 초래했다. 첫번째 문제는 방대한 양의 정보로 인한 취사선택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인터넷 지식 서비스 또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해결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두번째 문제는 저작권자의 권리가 쉽게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재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의 기술로 인해 극복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문제와 달리 세번째 문제는 지금의 정보유통체계가 과연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인프라 차원의 문제다. 즉 네트워크의 처리 규모는 충분한지, 네트워크 처리 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DICA(Distributed Computing Industry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인터넷 트래픽이 유발돼 인터넷 대역폭 부족으로 인한 인터넷 통신 자체가 마비될 수 있음을 발표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터넷 대역폭 부족현상은 인터넷 사용요금 상승을 초래하고, 결국은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와 사용자 감소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P2P 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P2P 기술 사용으로 데이터 전송속도와 전송량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음을 입증 받았다. 특히 필자가 몸담고 있는 피어링포탈은 현재 전 세계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P2P기술인 `그리드 딜리버리'를 적용해 네트워크 비용 절감, 서비스 요금 인하 및 품질 향상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오랫동안 통신 사업자들에게 골칫거리였던 P2P 기술이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급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효과적이고 저렴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유익한 기술임을 입증받고 있다. 인터넷과 브라우저가 열게 된 새로운 정보 유통 세계에서 P2P 기술이 적극 활용돼 멀티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감상하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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