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피싱 확산 `해킹 툴`이 원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메신저 피싱 확산 `해킹 툴`이 원인
해외사이트서 각종 프로그램 손쉽게 구매
대부분 외국에 서버… 시정조치 쉽지않아



타인의 메신저 계정으로 대화 상대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메신저 해킹 프로그램이 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메신저 해킹은 메신저로 악성 사이트 링크나 악성 코드를 발송해 대화 상대가 이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실행하면 다수의 악성코드를 설치해 계정을 유출해 가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또 가짜 사이트 링크 정보를 발송해 계정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해킹 툴을 이용해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메신저 피싱에 이용한 사례가 있었다"며 "인터넷 검색만 하면 누구나 쉽게 메신저 해킹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사이트의 경우 검색으로 손쉽게 MSN 메신저 해킹 툴을 비롯한 각종 메신저 해킹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고 수십달러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관련 자료와 해킹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버젓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 관계자는 "메신저 해킹 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MS는 물론 본사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관부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역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정보보호진흥원이 협력해 해킹 툴 관련 게시물에 대해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메신저 해킹 툴을 유포하고 사이트들이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시정 조치를 요구해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 게시물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게시물을 파악해 정보보호진흥원에 분석을 요청한 후 시정을 조치하기까지 시간이 길어 신속한 대응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는 "메신저 피싱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고 돈을 요구시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 역시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게시물에 대처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