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웹 접근성 구축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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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4-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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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웹 접근성 구축 성공사례
간결한 구성ㆍ큰 글자 등 '사용자 맞춤형' 돋보여


■ '웹 접근성 준수 의무화' 어떤 효과 있나

웹 사이트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하면 적지 않은 담당자들이 겁부터 먹는다. 그동안 이 문제를 별로 고민해본 적이 없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웹 접근성 기술동향 및 향상방안 세미나'에서 웹 접근성 구축 성공사례로 소개된 경상남도 고성군의 구축경험을 통해 웹 접근성 준수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고성군은 지난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 웹사이트에 대해 바라는 내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간결한 구성, 쉬운 접근, 큰 글자 등 노인과 장애인을 웹사이트, 휴대폰 접속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군청을 이를 바탕으로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사용 가능한 웹사이트 구축계획을 세웠다.

처음에는 군청 내부에서 `귀찮다', `예산 낭비다', `예쁘지 않은 웹사이트가 될 것이다'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고성인구의 25%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점, 웹 접근성 준수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전체 사용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웹 접근성 준수 사이트 구축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과업 지시서에 웹 접근성 관련 지침 등을 명시하고, 웹 접근성 품질마크 획득목표도 명시했다. 또 프로젝트 입찰 참가기업에게 웹 접근성 품질마크 획득전략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구축업체 담당자가 필수적으로 웹 접근성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고성군 홈페이지 담당자인 진성희씨는 "개발 과정에서 소스만 보고 프로그램을 코딩했다. 대체 이미지가 없어 일일이 해당 이미지를 확인한 뒤 작업을 해 많은 시간이 걸렸고, 특히 찾아오시는 길, 청사안내 등의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를 체크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 구축하고 나니 과거에 비해 관리가 쉬워졌고 이에 대한 자부심 또한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편이 완료된 고성군 대표 사이트와 개별 사이트는 최근 웹 접근성 품질마크 전문심사 평가에서는 97.2%의 높은 준수율을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성희씨는 "이미 구축한 웹 사이트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별도의 작업을 하는 것은 추가비용이 많이 들고 작업도 힘들다"며 "웹 사이트 개편작업 과정에서 웹 접근성 향상 작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웹 접근성 준수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웹 접근성 교육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반적인 인식 변화시키는 것을 향후 과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