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콘텐츠라면 누구에게나 망 개방
정보이용료 대폭 낮춘 요금제 준비도
■ 오즈 1년의 성과와 과제 - [하] 진화하는 오즈
정일재 LG텔레콤사장은 최근 오즈(OZ)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콘텐츠와 서비스, 단말기, 요금 등의 영역에서 오즈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
오즈가 비싼요금과 폐쇄적 망운영 등에 도전장을 내밀며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대중화에 기여는 했지만,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서는 허물어야 할 벽이 여전히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우선 `질리지 않는 콘텐츠,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급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LG텔레콤이 개방형이란 콘텐츠 수급구조를 택하긴 했지만, 여전히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콘텐츠의 양과 질에서는 떨어진다는 게 내ㆍ외부의 판단이다.
관련해 LG텔레콤은 무선망 개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LG텔레콤의 망을 개방하고, 콘텐츠공급사업자(CP)들과의 수익배분 구조 등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금문제는 통신시장의 영원한 화두이자, 오즈의 도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핵심가운데 핵심이다. LG텔레콤은 돌풍을 일으킨 월 6000원의 데이터정액제의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도록 정보이용료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료는 이통사 망에 접속하는 데 드는 데이터통화료와 게임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데 드는 정보이용료로 나뉜다. 데이터정액제는 다른 이통사들도 운영하고 있지만, 정보이용료의 경우 CP들과의 수익배분 문제 등으로 정액제나 이에 준하는 요금제의 등장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정보이용료 정액제의 등장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게임이나 음악같이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부담 없이 다운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며 "정보이용료 부담을 줄인 관련 요금제를 내놓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의 경우 3인치 이상의 대화면, WVGA,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갖춰 풀브라우징(유선 인터넷환경을 무선에 구현)의 맛을 더욱 감질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직관적이면서도 일관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말에 구현해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LG텔레콤 입장에서 오즈의 도약은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대와 함께, 선발사업자의 비동기식 3세대(G)망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4G망 조기구축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바 있는 LG텔레콤이 리비전A라는 동기식 3G망의 한계를 넘어 4G로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첫돌을 맞은 LG텔레콤 오즈가 앞으로 소비자와 시장에 새롭게 던질 화두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보이용료 대폭 낮춘 요금제 준비도
■ 오즈 1년의 성과와 과제 - [하] 진화하는 오즈
정일재 LG텔레콤사장은 최근 오즈(OZ)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콘텐츠와 서비스, 단말기, 요금 등의 영역에서 오즈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
오즈가 비싼요금과 폐쇄적 망운영 등에 도전장을 내밀며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대중화에 기여는 했지만,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서는 허물어야 할 벽이 여전히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우선 `질리지 않는 콘텐츠,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급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LG텔레콤이 개방형이란 콘텐츠 수급구조를 택하긴 했지만, 여전히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콘텐츠의 양과 질에서는 떨어진다는 게 내ㆍ외부의 판단이다.
관련해 LG텔레콤은 무선망 개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LG텔레콤의 망을 개방하고, 콘텐츠공급사업자(CP)들과의 수익배분 구조 등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금문제는 통신시장의 영원한 화두이자, 오즈의 도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핵심가운데 핵심이다. LG텔레콤은 돌풍을 일으킨 월 6000원의 데이터정액제의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도록 정보이용료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료는 이통사 망에 접속하는 데 드는 데이터통화료와 게임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데 드는 정보이용료로 나뉜다. 데이터정액제는 다른 이통사들도 운영하고 있지만, 정보이용료의 경우 CP들과의 수익배분 문제 등으로 정액제나 이에 준하는 요금제의 등장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정보이용료 정액제의 등장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게임이나 음악같이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부담 없이 다운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며 "정보이용료 부담을 줄인 관련 요금제를 내놓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의 경우 3인치 이상의 대화면, WVGA,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갖춰 풀브라우징(유선 인터넷환경을 무선에 구현)의 맛을 더욱 감질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직관적이면서도 일관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말에 구현해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LG텔레콤 입장에서 오즈의 도약은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대와 함께, 선발사업자의 비동기식 3세대(G)망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4G망 조기구축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바 있는 LG텔레콤이 리비전A라는 동기식 3G망의 한계를 넘어 4G로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첫돌을 맞은 LG텔레콤 오즈가 앞으로 소비자와 시장에 새롭게 던질 화두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