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수 이고시스템 대표
며칠 전 뉴스에서 우리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하로 다시 내려앉았다고 우려하는 내용을 보았다.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처럼 떠들썩했지만, 이는 환율의 급상승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고, 경제가 안정되고 환율이 제자리를 찾으면 자연스레 국민소득 2만달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소득이 얼마이냐 보다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걸맞는 문화와 사회기반을 갖추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특히 우리가 가장 앞선 산업분야라고 하는 IT산업만 보더라도 해외에 비해 뒤쳐져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음을 곳곳에서 실감하게 된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정보통신문화의 일부는 무분별하게 닥쳐오는 스팸메일, 스팸문자, 스팸성의 마케팅전화, 음란불법 사이트와의 전쟁이다. 이제 음성통화, 문자메세지, 이메일, 인터넷이 한꺼번에 휴대전화로 되는 세상이 오는데 위의 모든 일이 손안에서 다 일어날 상황을 짐작해 보니 끔찍하다.
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자국번호를 사용하는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단 한번도 스팸성 판촉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러다가 우리니라에 도착하면 하루에 기본적으로 스팸메일 이십여 통, 대리운전을 포함한 스팸문자 십여 통, 신상품을 판촉하는 전화를 대여섯 통씩 받게 된다. 아무리 수신 거부를 해도 별로 나아지는 게 없다. 국내 대형 포탈에서도 이제 스팸메일 필터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해외출장 중일 때도 스팸성의 전화는 쉬지 않고 온다. 요금은 내가 낸다. 이것이 어떻게 IT선진국의 면모라고 할 수 있겠는가?
로밍시 판촉을 위한 스팸성 전화를 받게 되면 간단한 문자메시지 송출로 상대편에게 요금이 부과되게는 할 수 없을까? 그리고 허위번호로 전화가 걸려 올 때를 대비해 실제번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예 발신되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정부당국과 서비스 제공자는 한발 더 현실로 다가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콘텐츠에 대한 개방과 공유도 IT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필요조건이다. 예를 들어, 이통사 중심의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사양으로 돌려야 하고 외장메모리 슬롯을 오픈해야 한다. 점점 USIM 카드 잠금 해제가 현실화되고 있고 이통사 사이에도 호환이 될 것이며, 단말기를 꼭 특정 이통사 전용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며, 앞으로의 시기는 개방과 공유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끼워팔기 식의 강제적인 사용은 글로벌시장의 흐름을 위배하는 것이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무엇인지도 모르고 데이터 통신 버튼을 실수로 눌러 데이터 요금이 수 만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말기에 하드웨어적으로 기능 버튼을 넣어 끼워 팔기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휴대전화는 이제 오디오나 비디오 등의 콘텐츠 재생 기능이 부가적인 기능에서 주기능으로 되었다고 할 만큼 기능이 고급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휴대전화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개방시켜 특별한 압축포맷으로 된 파일을 제외하고는 소비자가 가진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존 판매된 위피 플랫폼 단말기의 경우 외장형 메모리로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최소한 비압축 방식의 `wav' 파일은 재생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CD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어 가는 상황에서 이미 구매한 CD는 외장형 메모리로 옮겨 휴대폰에서 듣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같은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가 외국에서는 외장형 메모리 슬롯이 오픈되어 파일재생이 가능한데, 국내 출시제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아 버려 재생이 안되고 있다.
며칠 전 뉴스에서 우리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하로 다시 내려앉았다고 우려하는 내용을 보았다.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처럼 떠들썩했지만, 이는 환율의 급상승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고, 경제가 안정되고 환율이 제자리를 찾으면 자연스레 국민소득 2만달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소득이 얼마이냐 보다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걸맞는 문화와 사회기반을 갖추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특히 우리가 가장 앞선 산업분야라고 하는 IT산업만 보더라도 해외에 비해 뒤쳐져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음을 곳곳에서 실감하게 된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정보통신문화의 일부는 무분별하게 닥쳐오는 스팸메일, 스팸문자, 스팸성의 마케팅전화, 음란불법 사이트와의 전쟁이다. 이제 음성통화, 문자메세지, 이메일, 인터넷이 한꺼번에 휴대전화로 되는 세상이 오는데 위의 모든 일이 손안에서 다 일어날 상황을 짐작해 보니 끔찍하다.
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자국번호를 사용하는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단 한번도 스팸성 판촉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러다가 우리니라에 도착하면 하루에 기본적으로 스팸메일 이십여 통, 대리운전을 포함한 스팸문자 십여 통, 신상품을 판촉하는 전화를 대여섯 통씩 받게 된다. 아무리 수신 거부를 해도 별로 나아지는 게 없다. 국내 대형 포탈에서도 이제 스팸메일 필터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해외출장 중일 때도 스팸성의 전화는 쉬지 않고 온다. 요금은 내가 낸다. 이것이 어떻게 IT선진국의 면모라고 할 수 있겠는가?
로밍시 판촉을 위한 스팸성 전화를 받게 되면 간단한 문자메시지 송출로 상대편에게 요금이 부과되게는 할 수 없을까? 그리고 허위번호로 전화가 걸려 올 때를 대비해 실제번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예 발신되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정부당국과 서비스 제공자는 한발 더 현실로 다가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콘텐츠에 대한 개방과 공유도 IT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필요조건이다. 예를 들어, 이통사 중심의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사양으로 돌려야 하고 외장메모리 슬롯을 오픈해야 한다. 점점 USIM 카드 잠금 해제가 현실화되고 있고 이통사 사이에도 호환이 될 것이며, 단말기를 꼭 특정 이통사 전용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며, 앞으로의 시기는 개방과 공유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끼워팔기 식의 강제적인 사용은 글로벌시장의 흐름을 위배하는 것이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무엇인지도 모르고 데이터 통신 버튼을 실수로 눌러 데이터 요금이 수 만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말기에 하드웨어적으로 기능 버튼을 넣어 끼워 팔기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휴대전화는 이제 오디오나 비디오 등의 콘텐츠 재생 기능이 부가적인 기능에서 주기능으로 되었다고 할 만큼 기능이 고급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휴대전화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개방시켜 특별한 압축포맷으로 된 파일을 제외하고는 소비자가 가진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존 판매된 위피 플랫폼 단말기의 경우 외장형 메모리로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최소한 비압축 방식의 `wav' 파일은 재생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CD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어 가는 상황에서 이미 구매한 CD는 외장형 메모리로 옮겨 휴대폰에서 듣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같은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가 외국에서는 외장형 메모리 슬롯이 오픈되어 파일재생이 가능한데, 국내 출시제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아 버려 재생이 안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