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에 오픈소스 수용ㆍGUI 삭제버전 선보여
가상화 기술 안정화ㆍ금융권 공략 등 과제 남아
한국MS가 오픈소스 등 타 플랫폼을 수용하고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삭제한 윈도 서버 제품을 발표하는 등 서버 사업 부문에서 파격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윈도 서버 2008, MS SQL 서버 2008 등 주력 서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했다. 5~6년을 주기로 출시되는 서버 제품 특성상 이 제품들은 향후 10년간 MS의 서버 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윈도 서버에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고 PHP와 일부 리눅스 배포판을 공식 지원하면서 오픈소스를 수용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GUI를 뺀 코어 모드 옵션을 추가했다. 윈도 95이후 GUI 없는 옵션이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UI는 윈도 운영체제를 대표하는 `빌 게이츠의 자부심'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선도업체로서의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봉문 한국MS 서버사업 총괄 이사는 "윈도 서버는 국내 시장에서 66%를 점유, 1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며 "고객들이 MS 제품을 구입해 이기종 플랫폼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올해 제조, 서비스 분야에서 중견 규모이상의 고객사를 20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용절감에 대한 수요가 가장 직접적인 산업인데다 지난 5~10년간 꾸준히 투자를 해 서버 통합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MS는 지난해 DBMS사업과 윈도서버 사업에서 각각 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두자리 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MS가 기술과 시장 측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MS는 가상화와 관련, 노벨, 수세, 레드햇 등 일부 리눅스 배포판을 지원하고 있으나 VM웨어 등 경쟁사에 비하면 여전히 빈약한 수준이다. MS 가상화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현장 기술자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가 오픈소스를 본격 수용한 것은 1~2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상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원사업인 금융권 대형 레퍼런스 확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보수적인 시장 특성에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을 진행해 온 제2금융권마저 투자를 미루고 있다. 가격 할인폭도 매우 제한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IT서비스 업체들은 여전히 MS 제품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국MS는 이에 대해 제품의 문제보다는 MS에 대한 이미지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봉문 이사는 "윈도 서버의 대표 레퍼런스인 G마켓의 경우 트래픽 규모나 업무의 복잡성 측면에서 시중 대형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연말께 확장성을 높인 윈도 서버 R2를 출시하는 등 제품 개선과 함께 MS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 기술 안정화ㆍ금융권 공략 등 과제 남아
한국MS가 오픈소스 등 타 플랫폼을 수용하고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삭제한 윈도 서버 제품을 발표하는 등 서버 사업 부문에서 파격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윈도 서버 2008, MS SQL 서버 2008 등 주력 서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했다. 5~6년을 주기로 출시되는 서버 제품 특성상 이 제품들은 향후 10년간 MS의 서버 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윈도 서버에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고 PHP와 일부 리눅스 배포판을 공식 지원하면서 오픈소스를 수용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GUI를 뺀 코어 모드 옵션을 추가했다. 윈도 95이후 GUI 없는 옵션이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UI는 윈도 운영체제를 대표하는 `빌 게이츠의 자부심'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선도업체로서의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봉문 한국MS 서버사업 총괄 이사는 "윈도 서버는 국내 시장에서 66%를 점유, 1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며 "고객들이 MS 제품을 구입해 이기종 플랫폼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올해 제조, 서비스 분야에서 중견 규모이상의 고객사를 20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용절감에 대한 수요가 가장 직접적인 산업인데다 지난 5~10년간 꾸준히 투자를 해 서버 통합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MS는 지난해 DBMS사업과 윈도서버 사업에서 각각 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두자리 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MS가 기술과 시장 측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MS는 가상화와 관련, 노벨, 수세, 레드햇 등 일부 리눅스 배포판을 지원하고 있으나 VM웨어 등 경쟁사에 비하면 여전히 빈약한 수준이다. MS 가상화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현장 기술자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가 오픈소스를 본격 수용한 것은 1~2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상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원사업인 금융권 대형 레퍼런스 확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보수적인 시장 특성에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을 진행해 온 제2금융권마저 투자를 미루고 있다. 가격 할인폭도 매우 제한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IT서비스 업체들은 여전히 MS 제품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국MS는 이에 대해 제품의 문제보다는 MS에 대한 이미지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봉문 이사는 "윈도 서버의 대표 레퍼런스인 G마켓의 경우 트래픽 규모나 업무의 복잡성 측면에서 시중 대형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연말께 확장성을 높인 윈도 서버 R2를 출시하는 등 제품 개선과 함께 MS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