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OS 주도권 경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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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 주도권 경쟁 `2라운드`
애플 새로운 OS 3.0 공개… 아이폰ㆍ아이팟 돌풍 지속 '천명'

심비안재단, 하반기 첫 모델 완성
MS도 조만간 윈도 6.5ㆍ7.0 선보여



애플이 17일(현지시각) 새 아이폰 운영체제(OS) 3.0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결성된 심비안재단은 하반기 공개소프트웨어로 바꿔 심비안 첫 모델을 완성하고, MS역시 조만간 윈도모바일 6.5와 7.0을 연쇄적으로 공개키로 해 모바일OS 주도권 경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중 애플의 아이폰 OS 3.0은 초미의 관심사다. 애플은 이를 통해 구글, 심비안, MS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잠재우고 아이폰과 아이팟의 돌풍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 OS 3.0베타는 운영체제 뿐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함께 지원, 아이폰 기능성 개선과 앱스토어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새 OS는 △애플리케이션내 구매기능(In-App Purchases) △IP나 블루투스 등을 활용한 P2P 방식 연결(멀티게임) △다양한 주변기기(액세서리)를 위한 앱 인터페이스 △아이팟 음악 라이브러리에 접근 △새로운 지도 API를 통한 위치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지원 △메시지ㆍ메일 등의 푸시알림 기능 등 1000개 이상의 새로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레밍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여름 새 OS를 배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에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 아이팟의 경우 9.95달러에 유상 판매한다. 아이폰 OS 3.0 베타와 SDK는 개발자사이트(developer.apple.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필립 쉴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 OS 3.0은 아이폰 사용자는 물론 개발자를 위해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과 혁신을 담은 중요한 소프트웨어 출시"라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비안 재단은 오픈소스 심비안 플랫폼의 첫 번째 OS인 `심비안2'를 올 여름께 완성할 예정이다. 심비안2는 노키아 주도로 심비안을 오픈소스화한 첫 플랫폼으로 S60 5.1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심비안2가 탑재된 상용단말은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또 후속작인 심비안3가 연말께 완성돼 내년 중반께 단말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양이나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OS로서 다양한 플랫폼의 장점이 결합된 데다 재단 참여기업의 면면을 볼 때 구글과 애플 플랫폼에 못지 않은 새 기능으로 무장할 것으로 보인다.

MS 역시 윈도모바일 6.1의 후속작으로 UI를 개선한 6.5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초께 완전 업그레이드버전인 7.0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