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브랜드` IT결합으로 시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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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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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의 현재 세계 33위권인 국가 브랜드 순위를 2013년 1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17일 청와대에서 가진 보고대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5대 중점 분야와 10대 추진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브랜드위는 `국민과 함께 배려하고 사랑 받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비전으로 채택하고 국제사회 기여도 제고, 첨단기술과 제품의 확대, 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배려 확대,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등 5대 분야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한 10대 추진과제는 △한국과 함께 하는 경제발전 △세계 학생교류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딩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 구축 △한국어 보급확대 및 태권도 명품화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발굴과 홍보 △따뜻한 다문화사회 만들기 △디지털로 소통하는 대한민국 만들기 △국가브랜드지수 개발과 운영 등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그에 걸맞은 위상과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점에서 정부가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3만달러, 4만달러가 되더라도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국민이나 국가가 되는 것은 절반의 성공밖에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난치병을 몸 속 깊이 안고 사는 기형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도 있다. 한 국가의 브랜드는 그 사회의 성숙도나 국민들의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제적 규모나 군사적 힘만 키운다고 국가의 브랜드를 높일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가 고속성장을 하면서 챙기지 못했던 사회의 문제점과 그늘을 들춰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일 것이다.

이같은 노력에 정보기술을 접목시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미 국민들의 대부분이 정보기술에 익숙해져 있고 이메일과 휴대전화, IPTV 등 다양한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생활이 된 지 오래다. 이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다양한 정보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위원회가 추진하기로 한 과제를 추진하는 데 먼저 우리의 IT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 내 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진일보한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활용에 익숙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기기를 채택하는 데도 적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사업에 IT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은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보인프라 보급에 대한 해외봉사나 인터넷을 활용한 재외동포 통합 네트워크 등 IT를 접목한 사업의 추진은 다른 국가와 차별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성장을 돕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IT가 산업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과 사회의 성숙도를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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