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컴퓨터업계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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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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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만한 크기에 컴퓨터와 흡사한 기능을 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2007년 나온 이후 성공을 거둔 것에 자극받은 많은 컴퓨터업체와 칩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전화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컴퓨터업체 애플이 2년전 아이폰을 내놓은 이후 최근까지는 휴대전화 업체들만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며 이에 대응했지만 지금은 다른 컴퓨터업체들도 다양한 크기와 모양 및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의 PC업체 에이서는 8개의 휴대전화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추가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델 컴퓨터도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수스 역시 곧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에이서의 경우 특히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어서 그동안 휴대전화 업체들로서는 가장 수익성이 좋았던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PC업계에 칩을 공급하던 칩 제조업체들도 인텔이 LG에 찻대 휴대용 기기를 위한 칩을 공급키로 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PC가 기능이 같은 점이 많기 때문에 PC업계는 자신들이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들지 않으면 휴대전화업체들이 PC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노키아의 경우 PC사업에 진출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뛰어난 성능의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컴퓨터업계가 지난 20년간 이룬 성과가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도 컴퓨터업계의 휴대전화 시장 진출의 이유가 되고 있다. 에이서의 지안프랑코 랜시 최고경영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우리의 장기적인 모바일 전략의 자연스러운 방향"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필연적임을 신문에 설명했다.

신문은 컴퓨터업계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따라 기존의 휴대전화 및 전화 제조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휴대전화 판매 및 수익성의 위축으로 고전하는 휴대전화업계에는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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