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곤 파수닷컴 대표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말이 요즘 여기저기에서 쓰인다. 초기엔 주로 정치에서 쓰이더니 언젠가부터 비즈니스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기업 거버넌스, IT거버넌스, 정보 거버넌스, 데이터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거버넌스라는 용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거버넌스의 의미는 `목표를 위한 완전한 통제' 정도가 근접한 해석일 것이다. IT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관리(Management)인데 데이터베이스 관리, 콘텐츠 관리, 고객 관리 등 실제로 IT 분야에는 수없이 많고 다양한 관리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기업 IT에서의 관리는 복잡하던 업무를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전산화되어 있지 않던 업무를 새로이 컴퓨터로 처리하다 보니 그 명분은 당연히 효율이었다. 이런 효율을 강조하던 여러 관리 시스템들이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면서 또 다른 변신을 하게 된다. 회사 내에서만 쓸 수 있었던 시스템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활용도가 극대화된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부작용도 커지게 됐다. 효율을 우선해 관리하다 보니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서비스를 더 잘하기 위해 고객관리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잘 모아진 고객정보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흘러나가 사회문제가 되는 식이다. 지난해만 돌이켜봐도 옥션, GS칼텍스, 하나로텔레콤 등에서 수많은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들이 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문제들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런 부작용이 없이 완전한 통제를 하자는 것이 바로 거버넌스다.
개인정보에 관한 거버넌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개인정보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 목적에 대해 고객에게 동의를 구한 후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정보는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저장할 땐 도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고객이 원하면 즉시 폐기해야만 한다.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주요 사이트들의 하단을 보면 개인정보취급방침이 있다. 또 회원 가입 시 규정을 알려주고 동의를 받는다. 이런 취급방침에는 앞서 말한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적인 부분이 명시돼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개인정보에 관한 정보 거버넌스 규정은 관리 시스템의 요구사항과는 매우 다르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과도 여러 면에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들이 특정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특수 목적의 방어 수단이었다면, 거버넌스는 정보의 전 생명주기 동안의 여러 다른 보안 요구 사항을 총체적으로 정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즉 어떤 한 단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과 흐름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의 보안은 외부 침입자로부터의 내부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안에 집중되어 왔다면, 거버넌스는 외부 침입자뿐만 아니라 내부 사용자가 준수하여야 할 보안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이제는 보안 시스템이 정보의 생명주기 전체에 일관되고 완전한 통제를 하자는 거버넌스라는 개념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보안을 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여기저기에 허점이 남아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거버넌스는 기업이 보안에 들인 노력에 따른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다. 마치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인사, 회계, 재무, 구매, 생산 등 복잡했던 업무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을 증대하고 관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던 것처럼 거버넌스가 여러 다른 보안 솔루션을 통합하는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다.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말이 요즘 여기저기에서 쓰인다. 초기엔 주로 정치에서 쓰이더니 언젠가부터 비즈니스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기업 거버넌스, IT거버넌스, 정보 거버넌스, 데이터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거버넌스라는 용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거버넌스의 의미는 `목표를 위한 완전한 통제' 정도가 근접한 해석일 것이다. IT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관리(Management)인데 데이터베이스 관리, 콘텐츠 관리, 고객 관리 등 실제로 IT 분야에는 수없이 많고 다양한 관리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기업 IT에서의 관리는 복잡하던 업무를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전산화되어 있지 않던 업무를 새로이 컴퓨터로 처리하다 보니 그 명분은 당연히 효율이었다. 이런 효율을 강조하던 여러 관리 시스템들이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면서 또 다른 변신을 하게 된다. 회사 내에서만 쓸 수 있었던 시스템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활용도가 극대화된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부작용도 커지게 됐다. 효율을 우선해 관리하다 보니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서비스를 더 잘하기 위해 고객관리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잘 모아진 고객정보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흘러나가 사회문제가 되는 식이다. 지난해만 돌이켜봐도 옥션, GS칼텍스, 하나로텔레콤 등에서 수많은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들이 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문제들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런 부작용이 없이 완전한 통제를 하자는 것이 바로 거버넌스다.
개인정보에 관한 거버넌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개인정보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 목적에 대해 고객에게 동의를 구한 후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정보는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저장할 땐 도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고객이 원하면 즉시 폐기해야만 한다.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주요 사이트들의 하단을 보면 개인정보취급방침이 있다. 또 회원 가입 시 규정을 알려주고 동의를 받는다. 이런 취급방침에는 앞서 말한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적인 부분이 명시돼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개인정보에 관한 정보 거버넌스 규정은 관리 시스템의 요구사항과는 매우 다르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과도 여러 면에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들이 특정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특수 목적의 방어 수단이었다면, 거버넌스는 정보의 전 생명주기 동안의 여러 다른 보안 요구 사항을 총체적으로 정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즉 어떤 한 단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과 흐름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의 보안은 외부 침입자로부터의 내부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안에 집중되어 왔다면, 거버넌스는 외부 침입자뿐만 아니라 내부 사용자가 준수하여야 할 보안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이제는 보안 시스템이 정보의 생명주기 전체에 일관되고 완전한 통제를 하자는 거버넌스라는 개념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보안을 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여기저기에 허점이 남아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거버넌스는 기업이 보안에 들인 노력에 따른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다. 마치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인사, 회계, 재무, 구매, 생산 등 복잡했던 업무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을 증대하고 관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던 것처럼 거버넌스가 여러 다른 보안 솔루션을 통합하는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