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 아닙니다. 공격 위주의 축구로 재미있고 활기찬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총알 축구'로 유명한 변병주 대구FC 감독이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에서도 `신(新)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변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되긴 했지만 일단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2009 K-리그 홈 개막전을 1-1로 비기면서 이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승부는 비록 무승부로 끝이 났어도 대구와 성남 분위기는 당시 크게 대조를 이 뤘다. 변병주 대구 감독은 "오늘 이기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반면 신태용 성남 감독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경기력으로 기분이 착잡하다"고 패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 감독이 이처럼 고무된 이유는 대구가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탓도 있지만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긴 공백을 뉴페이스들이 잘 메웠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를 비롯해 하대성과 에닝요, 진경선, 문주원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대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공격수 에밀 음밤바와 포포비치,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 펑샤오팅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변 감독은 용병 전원을 선발로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 감독은 신인 미드필더들이 실전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큰 위안을 삼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수비형 미드필더 이슬기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정교한 크로스로 조형익의 선제골을 도왔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5순위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김민균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와 예리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았다 대구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준호 역시 수비 조율은 물론 수 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노련함을 보였다.
음밤바와 포포비치가 팀에 적응 중이고 공격형 미드필더 장남석, 수비수 펑샤오팅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만큼 변 감독은 시즌이 지날수록 전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음밤바와 포포비치, 펑샤오팅 이들 세 명의 몸 상태는 75~80%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부상 중인 장남석이 5월 초 쯤 합류하면 전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게 변 감독의 판단이다.
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올해도 공격 축구를 해서 팬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면서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지지 않는 축구로 승점 1점을 챙기기보다는 색깔이 있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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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되긴 했지만 일단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2009 K-리그 홈 개막전을 1-1로 비기면서 이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승부는 비록 무승부로 끝이 났어도 대구와 성남 분위기는 당시 크게 대조를 이 뤘다. 변병주 대구 감독은 "오늘 이기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반면 신태용 성남 감독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경기력으로 기분이 착잡하다"고 패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 감독이 이처럼 고무된 이유는 대구가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탓도 있지만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긴 공백을 뉴페이스들이 잘 메웠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를 비롯해 하대성과 에닝요, 진경선, 문주원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대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공격수 에밀 음밤바와 포포비치,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 펑샤오팅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변 감독은 용병 전원을 선발로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 감독은 신인 미드필더들이 실전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큰 위안을 삼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수비형 미드필더 이슬기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정교한 크로스로 조형익의 선제골을 도왔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5순위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김민균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와 예리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았다 대구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준호 역시 수비 조율은 물론 수 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노련함을 보였다.
음밤바와 포포비치가 팀에 적응 중이고 공격형 미드필더 장남석, 수비수 펑샤오팅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만큼 변 감독은 시즌이 지날수록 전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음밤바와 포포비치, 펑샤오팅 이들 세 명의 몸 상태는 75~80%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부상 중인 장남석이 5월 초 쯤 합류하면 전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게 변 감독의 판단이다.
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올해도 공격 축구를 해서 팬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면서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지지 않는 축구로 승점 1점을 챙기기보다는 색깔이 있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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