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ㆍ실종자 찾기` 포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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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곧 발주


정부가 미아ㆍ실종자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를 연계해 신원확인 의뢰와 감정업무를 단축하고 단일 포털을 구축, 미아ㆍ실종자 찾기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미아ㆍ실종자 신원확인 등을 위한 종합관리시스템(P4M) 구축을 위해 조만간 관련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신원확인 관련 시스템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기관간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실종아동ㆍ가출인 자료는 실종아동찾기센터(182), 유괴사건 자료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 신원불상 변사자 자료는 수사종합검색시스템(Crifiss)에 별도 구축돼 자료 연계와 활용이 어렵고 오프라인 상으로 자료를 비교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범죄정보관리시스템과 실종아동찾기센터시스템 간 입력 내용이 달라 자료를 비교 분석하기 힘들고 업무 연계도 잘 되지 않았다.

특히 전국 보호시설의 무연고자 자료는 신체특징 등 구체적인 입력항목 없이 수용 인원을 파악하는 수준이어서 실종아동을 찾는 자료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정신지체장애인과 치매노인은 정신요양원이나 부랑인 시설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시설은 구두 통보만 하고 있어 경찰이 직접 점검하지 않는 이상 미신고 무연고자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신상카드 작성ㆍ송부 의무가 있는 1900개 시설 중 의무 불이행 시설의 숫자도 파악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경찰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보유 대상자 DB를 연계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종자 정보포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아ㆍ실종 등이 발생하면 즉시 대처하고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통합ㆍ표준화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P4M을 통해 신원확인을 마친 대상자의 보호시설이나 경찰관서의 위치정보를 문자로 보호자와 담당수사관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종ㆍ가출인 신고 처리를 위한 건당 전산자료 입력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돼 연간 1억99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문채취 및 정보조회도 10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민간단체인 국가실종ㆍ착취어린이센터(NCMEC) 중심의 미아찾기 단일망 체계를 구축, 실종 아동의 얼굴변화를 추측할 수 있는 얼굴전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1980년 60%였던 귀가율을 93%까지 끌어올렸다. 캐나다는 경찰 산하의 국가실종어린이센터(NMCS)를 중심으로 4개 정부부처 및 민간기관이 협력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는 1만3000명의 아동 지문을 프린팅 해 신원파악에 활용 중이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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